'아베 국장' G7 정상 모두 불참.. 기시다 '조문외교' 성과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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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 현직 정상이 모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장에 참석하지 않는다.
26일 일본 매체 지지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부터 아베 전 총리 국장에 참석하는 각국 인사들과 회담을 시작했다.
앞서 주요 7개국(G7) 현직 정상급 인사 중 유일하게 이번 국장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허리케인 '피오나' 피해 대응을 위해 국장 참석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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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일본 매체 지지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부터 아베 전 총리 국장에 참석하는 각국 인사들과 회담을 시작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앤서니 알바니스 호주 총리 등 30여 국가의 인사가 일본을 찾는다.
앞서 주요 7개국(G7) 현직 정상급 인사 중 유일하게 이번 국장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허리케인 '피오나' 피해 대응을 위해 국장 참석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G7 현직 정상 전원이 국장에 불참하게 됐다.
아베 전 총리 국장에는 총 218개국에서 700명이 함께할 예정이지만 이 중 101개국은 주일대사가 참석한다. 정상급 인사가 참석하는 국가는 약 50개국으로 한덕수 국무총리와 완강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 왕진핑 타이완 전 입법원장(국회의장) 등이 참석한다.
일본 정부가 방일 의사를 타진했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는 불참한다. 일본 정치권에서도 상당수 정치인이 국장 불참 의사를 밝혔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집행부 전원이 불참하며 자민당의 무라카미 세이치로 전 행정개혁담당 장관도 불참을 표명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 국장 반대가 찬성을 훨씬 웃돌고 있다. 지난 19일 도쿄 요요기공원에서 열린 국장 반대 시위에는 태풍으로 비바람이 몰아치는 상황에도 1만3000명이 참가했다. 기시다 총리는 국장에 반대하는 여론에도 '조문 외교'로 이를 상쇄하겠다는 구상이지만 성과가 작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매체 산케이와 FNN(후지뉴스네트워크)이 지난 17~18일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 "국장에 대한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설명을 납득할 수 없다"는 응답이 72.6%에 달했다. 국장 반대는 62.3%로 찬성(31.5%)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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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 기자 taewook970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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