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 당분간 투자심리 개선 어려울 듯 [서학개미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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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물류업체 페덱스(FDX)가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 가능성을 예고한 가운데 당분간 투자심리 개선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경기침체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만큼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페덱스는 이번 실적 부진을 경기침체의 신호로 보고 향후 익스프레스 부문의 운항수 감축 등 공급 축소를 통해 비용 절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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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국투자증권의 최고운 애널리스트는 “물동량이 예상보다 부진한 탓에 페덱스의 영업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페덱스의 2023년 회계연도 1분기(6~8월)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 증가한 232억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5% 급감한 12억달러에 그쳤다. 인건비와 유류비 등 비용부담은 늘어난 반면 경기둔화로 물동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익스프레스(Express, 항공운송) 부문은 물량이 11% 역성장한 탓에 영업이익이 69%나 급감했다.
페덱스는 이번 실적 부진을 경기침체의 신호로 보고 향후 익스프레스 부문의 운항수 감축 등 공급 축소를 통해 비용 절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고운 애널리스트는 “페덱스가 비용 절감 계획을 밝혔지만 실질적으로 비용 절감 효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하반기 이익은 역신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운송은 전형적인 시클리컬(경기 민감) 산업인데다 전세계 물류를 커버하는 페덱스의 사업구조를 고려할 때 경기침체 우려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경고했다.
유재희 (jhyoo7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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