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의 아베 국장 참석은 없는데..조문 외교로 분위기 반전 노리는 기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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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의원 유세 중 총에 맞아 숨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國葬) 전날인 26일부터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2박 3일간의 '조문 외교'를 시작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도쿄 미나토구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AE) 사무국장과의 회담을 시작으로 아베 전 총리 국장을 계기로 한 조문 외교를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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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의원 유세 중 총에 맞아 숨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國葬) 전날인 26일부터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2박 3일간의 ‘조문 외교’를 시작했다. 기시다 총리가 그토록 강조해왔던 주요 7개국(G70) 정상은 모두 불참하는 데다 일본 국민의 국장 반대 여론이 워낙 커 조문 외교가 시작부터 삐걱거리는 모양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도쿄 미나토구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AE) 사무국장과의 회담을 시작으로 아베 전 총리 국장을 계기로 한 조문 외교를 개시했다. 27일 국장에는 한국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완강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 등 정상급 해외 인사가 30여명 참석하는데 기시다 총리는 28일까지 이들과 회담할 예정이다. 한 총리와 기시다 총리와의 회담은 28일 열린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 국민의 상당수가 반대하는 국장 반대 여론을 조문 외교에서 성과를 내는 것으로 뒤집겠다는 생각이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아베 전 총리의 외교적 유산을 이어받아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대내외에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가 정작 공들였던 G7 국가에서는 단 한 명의 정상도 일본을 찾지 않는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만 사전에 참석 의사를 밝혔지만 24일 허리케인 피해 대책으로 국장 참석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국장 비용에만 161억원의 혈세가 투입되는 데다 옛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과 자민당 의원들 간의 유착 논란 등으로 국장 불참 선언이 이어지면서 당초 예상(6000명)보다 적은 4300여명이 아베 전 총리 국장에 참석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아베 전 총리에 대한 경호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이번 국장 기간 2만명의 경찰력을 동원해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자위대에서도 약 1400명이 국장에 동원된다.
도쿄 김진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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