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 투자한 사립대들, 손실 183억원..영남대 -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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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립대학의 절반 이상이 금융상품 투자로 183억원의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사립대학(일반 4년제) 적립금 금융상품 투자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체 42개교 중 25개교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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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에도 취득 한도 상향 요구.."재정·투자감독 방안 마련해야"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지난해 사립대학의 절반 이상이 금융상품 투자로 183억원의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사립대학(일반 4년제) 적립금 금융상품 투자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체 42개교 중 25개교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개교의 손실액은 총 270억원이었고, 42개 대학의 전체 손실액은 183억원이었다.
대학들의 금융상품 투자금액은 매년 늘고 있지만, 지난해 자본시장 상황이 악화하면서 수입률도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3년간 사립대학의 금융상품 투자액은 2019년부터 1조3495억 → 1조4301억원 → 1조4642억원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 수익률은 2019년 0.9%, 2020년 2.5%였으나 2021년 -1.3%를 기록하면서 마이너스 수익률로 전환됐다.
투자원금이 1억원 이상인 사립대 가운데 가장 수익률이 낮은 대학은 영남대였다. 이 대학은 5억4193만원을 투자해 -96.5%의 수익률을 기록, 남은 평가액은 1878만원이다. 이어 경남대(-64.5%), 경동대(-53.0%) 등 순으로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
100억원 이상 투자한 대학들은 상대적으로 손실률은 낮은 편이었다. 다만 투자액이 큰 만큼 손실액도 수십억대에 달했다.
3003억원을 투자한 이화여대(-1.7%)는 52억원의 손실을, 1773억원을 투자한 연세대(-2.1%)는 37억원의 손실을 봤다.
100억원 이상을 투자한 대학 가운데 수익을 거둔 대학은 서강대(13.2%), 포스텍(9.6%), 용인대(1.4%), 홍익대(0.1%) 등 4곳에 그쳤다.
낮은 수익률에도 대학들은 재정 여력이 없다며 적립금으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한도를 더 늘려달라는 입장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지난달 국회 교육위원회에 적립금 증권 취득 한도를 현행 50%에서 75%로 올려달라고 건의한 바 있다.
도 의원은 "금융상품 투자에 대한 대학의 손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의 부담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투자 자체를 막을 수는 없지만, 심각한 손실에 대해 마냥 방치할 수만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부와 대교협은 대학 재정 확보를 위한 노력과 함께 금융상품 투자에 대한 관리·감독 방안 역시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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