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남성 징집"

김원배 2022. 9. 2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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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가 동원령 카드를 우크라이나 점령지에도 적용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현지시간 25일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과 자포리자 등 점령지에서 영토 편입 주민투표를 진행하는 한편 전장에서 싸울 남성을 징집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현지시간 25일 "러시아가 점령지에서 시민에게 전쟁을 강요하는 것은 복종하지 않는 시민을 없애려는 시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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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가 동원령 카드를 우크라이나 점령지에도 적용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현지시간 25일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과 자포리자 등 점령지에서 영토 편입 주민투표를 진행하는 한편 전장에서 싸울 남성을 징집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목격자와 우크라이나 관료에 따르면 해당 지역의 18세~35세까지의 모든 남성은 지역 밖으로 나가는 것이 금지되고 병역의무를 신고해야 합니다.

현재 많은 남성이 숨어있거나 탈출을 모색하는 상황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2014년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자칭 공화국을 세운 동부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에서도 강제 징집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2014년 강제합병한 크림반도에서 특히 소수민족 타타르인을 위주로 징집하고 있다고 인권단체는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현지시간 25일 "러시아가 점령지에서 시민에게 전쟁을 강요하는 것은 복종하지 않는 시민을 없애려는 시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는 러시아의 이 같은 군 동원으로 향후 전쟁에서 같은 우크라이나인끼리 싸우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3일 정례연설에서 점령지 4곳에 있는 우크라이나인을 향해 어떤 방법으로라도 러시아 동원령은 피하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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