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국무부, 푸틴에 일제히 경고.."치명적 결과 초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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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외교·안보 수장이 일제히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위협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무기 사용 위협에 대해 "러시아가 선을 넘으면 러시아에 치명적인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미국은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대응 의지를 확실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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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미국 외교·안보 수장이 일제히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위협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25일(현지 시각) 미 CBS 방송 프로그램 《60분》(60 Minutes)에서 '핵전쟁 가능성이 어느 정도냐'는 질문에 "우리는 블라디미르 푸틴의 무책임한 언사에 대해 수없이 들어왔지만 이런 종류의 부정확한 수사에 대해서는 책임 있게 행동하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공개적·비공개적으로 러시아에게 핵무기에 대한 부정확한 이야기를 중단하라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미국이 러시아와 핵전쟁 위협에 대해 비공식적으로 소통하고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핵전쟁의) 결과가 끔찍할 것이라는 점을 러시아가 우리로부터 듣고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우리는 그 점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고 답했다.
블링컨 장관은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미국의 대응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미 행정부가 이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스스로를 방어하고, 다른 나라들이 러시아에 압력을 가하는 데 결집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차 세계대전 발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번 전쟁이 확전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어 "푸틴이 자신이 시작한 전쟁에서 벗어날 확실한 방법은 전쟁을 끝내는 것"이라며 "러시아가 전쟁을 멈추면 전쟁이 끝나지만, 우크라이나가 전투를 멈추면 우크라이나는 끝장난다"고 말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CBS 방송에 출연해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은 매우 심각히 받아들여야 하는 문제"라며 "2차 세계대전 이후 다른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핵무기 사용이 러시아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며, 미국과 동맹국들은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러시아와 고위급 소통을 통해 비공개적으로 전달해왔다"며 "그것(핵무기 사용)이 무엇을 수반하는지에 대해 명확히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하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란 원칙과 계속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민주주의를 수호할 것이란 점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도 분명히 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무기 사용 위협에 대해 "러시아가 선을 넘으면 러시아에 치명적인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미국은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대응 의지를 확실히 했다. 그는 미국이 지난 몇 달간, 그리고 최근 며칠 사이에도 러시아 고위급과 접촉해왔다고 공개했다. 다만 접촉 내용과 시점에 대해서는 "그러한 채널이 뭔지에 대해 정확히 공개하고 싶지 않다"며 "러시아가 핵무기 사용의 어두운 길로 간다면 그들에게 재앙이 되리라는 것과 같은 확실한 메시지를 전할 러시아 측과의 채널을 보호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앞서 지난 21일 부분 군 동원령을 내리면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그는 서방 국가의 러시아에 대한 핵 위협 발언을 언급하며 "러시아도 다양한 파괴 수단을 갖고 있다"며 "러시아를 보호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며 이는 엄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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