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 '리멤버'서 맡은 노인역에 "부담 있지만 가치있는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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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성민(54)이 80대 노인으로 변신한 소감을 밝혔다.
26일 오전 11시에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리멤버' 제작보고회에서는 진행자 박경림(43)의 사회로 이일형(42)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이성민, 남주혁(28)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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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성민(54)이 80대 노인으로 변신한 소감을 밝혔다.
26일 오전 11시에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리멤버’ 제작보고회에서는 진행자 박경림(43)의 사회로 이일형(42)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이성민, 남주혁(28) 등이 참석했다.
이번 작품에서 80대 노인 역을 맡은 이성민은 자신의 배역에 대해 “쉽지 않은 선택이었고 많은 부담이 됐다”면서도 “일단 시나리오가 재밌었고 배우로서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아울러 이번에 잘 해내면 또 다른 변화를 줄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해서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맡은 작중 인물 ‘필주’에 대해 “나이가 80이 넘은 노인이고, 현재는 어느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오랫동안 일을 해온 할아버지”라고 묘사하며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고, 자기 기억이 점점 사라져감을 알고 오랫동안 준비해온 복수를 실행한다”고 설명했다.
리멤버의 전체적 얼개에 대해 이성민은 “운전이 미숙한 필주가 ‘인규’에게 운전을 부탁해 차로 함께 다니는데, 작은 실수로 사건이 커지고 인규가 노인과 같이 복수에 동참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성민은 “아무래도 제 나이가 (극중 인물보다) 많이 어리기때문에, 나이에 맞는 연기를 선보이는 것이 가장 큰 숙제였고 걱정거리였다”고 촬영 소감을 전하며 “주변에서는 잘 표현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런 점이 이번 작품의 감상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멤버’는 가족을 모두 죽게 만든 친일파를 찾아 60년간 계획한 복수를 감행하는 알츠하이머 환자 필주와 의도치 않게 그의 복수에 휘말리게 된 20대 동료 인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검사외전’(2016)으로 호평받았던 이일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인규 역은 남주혁이 맡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이성민은 남주혁에 대해 “아주 든든한 동생”이라고 평가했고, 남주혁 역시 “이성민 선배는 촬영장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고 편안하게 대해줘서 좋은 태도로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며 “든든한 선배”라고 이성민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리멤버는 내달 26일 개봉된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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