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외교참사까지 국민 삶 옥좨..잘못 바로잡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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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과정에서 불거진 여러 논란과 관련해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 대한민국의 민생위기에 이제는 외교 참사까지 국민들의 삶을 옥죄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6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외교는 국민의 삶의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총성 없는 전쟁이라고 불리는 외교 현장에서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고, 경기도민 여러분께서도 참으로 걱정이 많으실 것 같다"며 "야당이 힘을 내서 잘못은 신속하게 바로잡고 또 바른 방향으로 함께 손잡고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도중 불거진 각종 논란을 '외교 참사'라 규정하고 비판 강도를 높여 나간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윤 대통령이 뉴욕 방문 기간 불거진 '비속어 논란'에 대해 기자들에게 "사실과 다른 보도로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말한 것을 에둘러 비판하며 이 대표가 '잘못을 바로 잡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란 평도 나옵니다.
또 여야가 충돌하고 있는 쌀값 하락 문제와 관련해서는 "쌀값 정상화 얘기를 계속하는데 여전히 정부·여당의 태도가 진전을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며 "쌀은 하나의 상품이 아니라 국가의 안보 전략 상품이다. 쌀값 정상화를 위한 제도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아울러 어제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강력하게 규탄하는 바"라며 "핵을 선제공격용까지 쓸 수 있다는 취지의 북한 발표는 한반도 위기를 조장하는 매우 위험한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전쟁 중에도 대화하는 것이 외교이기 때문에 어떤 방법으로든지 방안을 만들어내고 평화의 길로 가는 길을 반드시 열어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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