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도 러시아 다이아 수입 끊나?.. 내달 프라하서 제재안 채택 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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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에서도 러시아산 다이아몬드 수입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 27개국 중 5개국이 러시아의 다이아몬드 수출 통제 공동 제안서를 제출했다.
그럼에도 EU 관계자는 러시아 다이아몬드 수입 제재와 관련해 벨기에도 거부권을 해제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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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에서도 러시아산 다이아몬드 수입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 27개국 중 5개국이 러시아의 다이아몬드 수출 통제 공동 제안서를 제출했다. 5개국은 폴란드, 아일랜드,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이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다음주 중으로 제재 패키지 초안을 마련하고, 다음달 6~7일 체코 프라하에서 정상회의를 열어 제재안 채택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제재안이 채택되기 위해서는 EU 국가중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무역 허브인 앤트워프 본거지인 벨기에를 포함한 모든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동의해야 한다.
앤트워프 월드 다이아몬드 센터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비즈니스의 약 30% 가량 손해를 불러일으킨다는 입장이다. 또 경쟁 무역 허브에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을 우려하면서 고객들이 러시아 보석을 원하는지 등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벨기에 외무부와 EU 주재 외교 대표는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다만 앞선 14일 알렉산더 드 크루 벨기에 총리는 "국제 다이아몬드 회의에서 다이아몬드 산업은 벨기에 수입의 5%를 차지하고 3만 개의 일자리를 지원하는 산업이며 러시아로부터 수입을 금지하는 것은 '큰 손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EU 관계자는 러시아 다이아몬드 수입 제재와 관련해 벨기에도 거부권을 해제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전망을 내놨다.
새로운 제재 의결을 위한 위원회 제안에 따라 외교관 및 장관들은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10월 체코 프라하 정상회의에서 승인 여부를 표결에 부친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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