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종양 치료로 두 달 쉰 대니엘 강, 연장 끝에 LPGA 준우승
최근 척추 종양 치료를 위해 두 달 넘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쉬었던 미국 교포 대니엘 강(30)이 연장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했다.
대니엘 강은 26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438야드)에서 열린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30만달러) 최종 3라운드 16번홀(파4)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아냈다. 18번홀(파5) 그린 주변에서 친 피치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극적인 칩인이글을 만들어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선 채 먼저 경기를 마쳤다. 그 뒤 마지막 조에서 경기하던 아타야 티띠꾼(19·태국)이 17번홀(파3) 6m 버디 퍼트를 넣어 대니엘 강과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18번홀을 파로 마무리한 티띠꾼은 최종 합계 17언더파 196타로 대니엘 강과 동타를 이뤘다. 15번홀(파3)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은 파로 비겼다. 16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티띠꾼이 홀까지 153야드 남기고 친 어프로치샷을 홀 2.4m에 붙여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올 시즌 투어에 데뷔한 티띠꾼은 지난 3월 JTBC클래식에 이어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JTBC클래식도 연장전 승리로 우승했다.
대니엘 강은 경기 후 인터뷰를 하며 눈물을 쏟았다. “내가 여기 있다는 것만으로 자랑스럽다”며 “이것은 기쁨의 눈물”이라고 했다. 지난 1월 2022시즌 개막전 우승으로 투어 통산 6승을 달성한 그는 지난 6월 초 US여자오픈을 공동 63위로 마친 뒤 척추 종양 치료에 전념했다. 지난 8월 말 CP여자오픈으로 복귀(공동 17위)했다. 이번이 복귀 후 세 번째로 나선 대회였다.
티띠꾼은 신인상 랭킹 1위(1299점)를 질주했다. 신인 선수가 데뷔 시즌에 2승 이상을 거둔 것은 2017년 박성현(29) 이후 5년 만이다. 최운정(32)이 3위(16언더파)에 올랐다. 최혜진(23)은 이번 대회를 공동 12위(12언더파)로 마무리해 신인상 랭킹 2위(1161점)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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