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에 출근길 답변은?

YTN 입력 2022. 9. 26. 13:16 수정 2022. 9. 2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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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김병민 국민의힘 비대위원 /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김병민 국민의힘 비대위원 그리고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두 분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 마치고 돌아왔고요. 첫 약식회견을 오늘 했습니다. 비속어 논란에 대해서 어떻게 답했는지 저희가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영상 보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논란이라기보다 제가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전 세계의 한 두세 개 초강대국을 제외하고는 자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자국의 능력만으로 온전하게 지킬 수 있는 국가는 없습니다. 그래서 자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에는 동맹이 필수적입니다. 그런데 사실과 다른 보도로써 동맹을 훼손한다는 건 국민을 굉장히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다. 그 부분을 먼저 얘기하고 싶고요. 그와 관련한 나머지 얘기들은 먼저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일단 왜곡 보도라는 데 방점이 찍혀 있는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김현정]

동맹을 훼손했다고 하시는데 동맹을 훼손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막말과 비속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간단히 사과했으면 해프닝으로 끝날 사안을 사태를 점점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어요.

본질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XX들이 승인해 주지 않으면 바이든이 뭐뭐 해서 어떡하나, 이게 이런 막말과 비속어를 사용한 것이잖아요. 그리고 이 영상은 온 국민이 보고 지금 전 세계의 언론에도 다 보도가 된 그런 내용이에요.

그런데 또 영상이 문제가 된 후에 대통령실에서 기자단에다 요청을 해서 이게 지금 사적 대화고 외교적 문제가 될 수 있으니까 보도를 자제해 달라는 요청까지 했었잖아요. 그리고 또 만약에 이것이 진짜 사실이 아니었다라고 하면 김은혜 홍보수석은 왜 바로 그거에 대해서 해명하지 않고 15시간이나 지난 이후에 이렇게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해명을 냈다는 거죠.

그래서 저는 이 사안이 사적 대화도 아닐 뿐만 아니라 이렇게 언론사에 이렇게 보도지침을 내리는 것 자체도 대단히 문제가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상황을 보더라도 그것이 글로벌 펀드 재정공약회의였잖아요.

그게 바이든이 주최하는 거였고 180억 불을 모금하는 것을 목표로 해서 미국에서 먼저 60억 불을 낼 테니까 각국에서 많이 출연해달라, 이렇게 요청하는 거였잖아요. 그리고 아시겠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지지율이 많이 떨어져서 그걸 회복하기 위해서 자국 우선주의라고 해서 반도체라든지 전기차라든지 바이오 등에서 우리가 IRA라든지 이런 법들을 지금 의회에 통과시키고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있는 거잖아요.

이 행사도 그 일환으로 했던 행사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11월에 중간선거도 있어서 바이든 대통령이 그 행사에서 미국 의회에 협조를 요청하는 연설도 있었거든요. 그 이후에 이 발언이 나온 거예요.

그러면 문맥상 보더라도 미국 의회에 협조를 요청하는 바이든이다라고 해석하는 게 저는 상황상으로도 맞다고 봐요.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께서 자국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되게 중요하다고 얘기했지만 기본적으로 동맹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기본적으로 정부에서 지켜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제도 북한에서 다섯 번째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잖아요. 이와 관련해서도 이 유엔총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하게 성토하는 장이었거든요. 그래서 그냥 막연하게 자유와 연대라는 그 모호하고 추상적인 그런 연설이 아니라 정말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

지금 북한에서는 핵을 선제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라는 법령개정까지 한 상황이잖아요. 이렇게 북한이 무력도발을 했을 경우에 국제사회가 강하게 연대해서 이거를 막아달라라는 구체적인 내용들을 촉구하는 것이 오히려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구체적인 방법이지, 이렇게 명백하게 영상이 있는 팩트를 가지고 보도한 것을 가지고 이것이 동맹과의 외교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시각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적해 주셨습니다. 어떤 답변 해 주실까요?

[김병민]

마지막에 얘기했던 북한에 대한 문제부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어제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이 있었죠. UN 안보리 결의 위반이고 또 무엇보다 지금 대한민국에 와 있는 미 핵항모 한미연합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여기에 대한 대응성 성격이라는 것이 거의 모든 전문가들의 견해이기 때문에 북한의 이 같은 도발은 결국 우리 동맹국인 미국과 대한민국이 손을 잡고 우리 안보를 지키기 위한 일을 훼손하게 되는 측면임을 모를 리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이런 도발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북한을 대상한 한 강력한 규탄 그리고 여기에 대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언급하기보다 여전히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시면 버젓이 대통령실의 설명과 해명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대통령을 콕 집어서 메시지를 가지고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앞서 여러 얘기를 주셨던 내용들은 결과적으로 상상의 영역에 기반한 얘기들이겠죠. 왜냐하면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를 확인한 김은혜 홍보수석이 당일 밤 기자들에게 명확한 대통령실의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명확하게 바이든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다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그 앞에 나와 있는 국회라고 하는 단어조차도 만약 바이든과 미국의 의회를 폄훼하기 위함이라면 어찌 국회라고 하는 표현을 썼겠습니까?

결과적으로 해석의 여지들이 남아있는 내용들을 일방적인 상상의 입장에서 지금도 똑같은 방식으로 미국 국가 정상을 끌어들이고 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에서 얘기하고 있는 것처럼 바이든 대통령이 아닌 상태로 이 문장을 해석하게 된다면 국익을 저해하고 동맹 간의 관계를 해치게 되는 가짜뉴스 성격의 발언들에 대해서 민주당은 똑같이 정치공세로 일관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대통령이 했었던 발언의 적절성 여부 등에 대해서 비판하고 여기에 대한 국민적 눈높이, 그리고 국회를 대상으로 했던 얘기들을 만약에 언급하기 시작한다면 거기에 대해서 이와 같은 대응을 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도어스테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서도 그와 관련된 나머지 얘기들은 일단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이라든가 이 부분을 확실히 밝혀야 된다는 얘기를 하게 되는 것. 그러니까 이미 해외 유수의 언론들을 통해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폄훼성 발언으로 언론이 왜곡돼서 보도 나갔던 측면들이 있기 때문에 이 내용들을 바로잡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던 일련의 대응 과정들이 있다 말씀을 올립니다.

[앵커]

그게 바이든인지 날리면인지 이건 의견이 분분해서요. 그 얘기를 여기서 하자면 끝도 없을 것 같고. 그전에 나왔던 발언 있지 않습니까? 이 XX라는 발언. 그 발언에 대해서는 어느 쪽이든 사과를 하는 게 좋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김병민]

그 내용에 대해서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전체적인 맥락보다는 일단 중요하게 나갔어야 되는 메시지들이 있을 텐데 일단 있지도 않은 사실인 바이든이라는 단어를 끄집어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말을 했던 주체가 결국은 윤석열 대통령이기 때문에 우리가 핫마이크라고 불리면서 발언에 대해 의도치 않게 이 내용들이 송출돼서 곤란을 겪었던 케이스들은 여러 해외 정상들도 충분히 있었던 내용이라고 볼 수 있겠죠.

그런 내용들이 이곳저곳에서 나타날 수 있는 것이겠습니다마는 정작 중요한 건 윤석열 대통령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꺼내서 미 대통령을 폄훼한 발언이 없다고 명확하게 홍보수석을 통해서 입장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런 일이 계속 똑같은 방식으로 주장되고 있는 것인가.

그리고 명확하게 우리 앵커님께서도 말씀 주신 것처럼 이쪽인지 저쪽인지 의견이 분분하다고 말씀을 주시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애당초 이 내용들에 대한 영상을 구성할 때는 명확하게 내용들이 확실치 않고 대통령실 확인이 안 되고 있을 때 이 내용을 콕 집어서 바이든이라고 폄훼하듯이 자막을 달아서 영상을 만드는 일은 아마도 보도가 나가는 데의 객관성을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일에 대한 분명한 순차적인 정리를 바로잡는 것이 우선이라고 대통령실, 특히 윤 대통령도 오늘 그 내용들을 강조했다고 봅니다.

[앵커]

그래서 진상이 확실히 밝혀져야 한다는 생각한다라는 얘기가 나왔던 것 같고요. 한 가지 더 여쭤보면 그럼 대통령실 차원에서 진상조사에 나선다는 의미로 보면 되겠습니까?

[김병민]

글쎄요, 그 내용들은 대통령실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일단 제일 중요한 건 MBC에서 자막들을 달아서 나갔던 내용들의 경위, 과정들에 대해서 조금 더 분명한.

이 내용은 이 뉴스를 지켜봤던 시청자분들께도 판단이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아마 방송사가 독자적으로 이 내용들에 대해서 어떤 방식의 경위들을 밝히는지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앞으로 비단 이번만의 일뿐만 아니라 공영방송이라고 하는 국민의 혈세를 바탕으로 방송들이 운영되고 있는 그런 곳들이 많이 있을 텐데 지난날 대통령 선거 또 그 이전에 있었던 4.7 보궐선거 등을 봤을 때도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통해서 유권자의 판단을 흐렸던 부분이 있기 때문에 문제에 대해서 이를 짚고 넘어가자고 하는 건 비단 대통령실뿐 아니라 여러 국민들께서 제기하고 이것은 의문의 한 대목이라고도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대통령입에서 진상조사 얘기가 나왔기 때문에 분위기가 무겁고요. 그리고 당에서도 경찰 고발 얘기가 나오는 것 같아요. 물론 기자가 질문을 해서 그렇게 답변을 했습니다마는. 어떻게 보세요?

[김현정]

저는 지금 윤석열 정부하고 국민의힘에서 이렇게 강경하게 대응하는 데는 지금 28일날, 내일모레죠.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도 있고 또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 64%가 되는 국민들이 필요하다라고 하고 있고 윤석열 정부의 검찰을 통한 정치탄압이 공정하지 못하다라는 게 거의 60% 넘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잖아요.

그리고 10월 국감을 앞두고 위기감이 작용한 것 같아요. 그래서 여기서 더 밀리면 안 된다는 위기감에서 지금 이렇게 윤석열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저는 보고 있는 거거든요.

[앵커]

어떻게 보세요? 위기감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김병민]

국정감사를 통해서 야당이 제기하고 있는 많은 일들에 대해서는 있는 그대로 국민들께 충분하게 국민들께 입장을 피력하면 될 일이고요. 이런 방식으로 접근하기 시작한다면 오히려 민주당의 대표인 이재명 대표를 향한 사법리스크의 현실화에 대해서 민주당의 다급함이 이런 방식의 가짜뉴스로 정부에 대한 발목을 잡는 형태로 일어난 것이 아니냐 똑같이 받을 수밖에 없을 겁니다.

실질적으로 앞서도 설명을 드렸겠습니다마는 이 일이 보도가 되고 나서 한 반나절 정도의 시간이 있었을 겁니다. 왜 그 반나절 동안 신속하게 대응하지 않았는가 이런 지적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고민들이 좀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앞서 핫마이크라고 얘기를 한 것처럼 보도되지 않고 정식적으로 얘기하지 않았던 상황이기 때문에 이 내용들이 커지지 않기를 바라던 측면들이 아마 있지 않았을까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다만 반나절 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났을 때 이쪽이든 저쪽이든 이 일에 대한 파장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서도 분명하게 바이든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바로잡았던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 스스로가 발언했던 내용들에 대한 진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얘기를 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그다음부터 대응 방법 속에서는 여기에 대한 내용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줘야 되는데 대통령의 설명, 대통령실의 설명이 있고 난 다음에도 그 발언조차 믿을 수가 없다고 몰아세우면서 가짜뉴스로 볼 수 있는 지난날의 일들을 계속 몰아세우는 일에 대해서는 정치공세가 아니면 무엇이라고 받아들이겠는가, 이렇게 대응할 수밖에 없고요.

잘못된 부분들이 있다면 여기에 대해서 따끔하게 지적하는 것, 야당의 역할일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 정도와 수준의 범위들을 넘어서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김현정]

저도 한마디 덧붙이면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바이든이다, 이 문제를 떠나서 앞에 국회 이 XX는 분명한 팩트로 확인된 거잖아요. 그러면 우리 대한민국 국회를 상대로 이 XX라고 하는 것은 잘한 건 아니잖아요. 그것도 잘못된 거 아닙니까?

그거에 대한 기본적인 사과는 전제하면서 그러면서 해석의 여지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이 저는 맞다고 보고 그리고 가짜뉴스라고 자꾸 이렇게 좌표찍기를 단정 지어서 하는 것도 대단히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지난 문재인 정부 때 소위 가짜뉴스 방지법이죠.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서 소위 언론개혁법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할 때 가장 극렬하게 반대했던 게 국민의힘당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이제 와서 입장이 본인들한테 불리해진다라고 해서 다시 그걸 가짜뉴스라고 해서 지난번에 유상범과 정진석 의원 간에 그 문자도 공개된 것도 모 기자 상대로 고발했잖아요. 좌표 찍어서 딱.

이런 식으로 접근하면 이게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가 보장된대한민국에서 이런 것들은 정말 적절치 않은 행위라고 저는 봐요. 그리고 이렇게 본질을 흐리고 이걸 가짜뉴스라는 프레임으로 돌려서 이렇게 국면을 전환하는 시도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다 알고 있다고 봅니다. 오히려 역풍이 불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제가 직접 물어보면 된다는 걸 깜빡하고 있었습니다. 경찰 고발까지 갈 수도 있는 사안입니까?

[김병민]

경찰 고발은 저도 뉴스에 보도된 내용을 보니까 한 정치인, 시의원의 고발 사항들이 있었던 내용인 것 같고요. 글쎄요, 어떤 방식으로 국민의힘 전체 지도부 차원에서 대응하게 될지는 오늘 아침 회의를 통해서 모두발언 등 여러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총체적인 입장은 원내에 있는 인사들의 의견들의 조율이 조금 더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일각, 특히 야당 입장에서는 이 내용을 두고 언론 탄압이 아니냐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요. 실질적인 잘못된 뉴스들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들, 그리고 여기에 대한 사실관계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되는 일을 권력이 개입된 언론탄압으로 볼 수 없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지금 현재 얼마 전 나왔던 뉴스를 보면 검찰의 강제수사가 방통위를 향해서 진행되고 있는 모습들을 지켜봤는데요.

실제 한 종편에 대한 재승인 건에 대해서 여기에 대한 점수 조작들이 권력을 바탕으로 일어났다면 이런 일이야말로 권력이 개입된 언론탄압, 언론장악이라고 볼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잘못된 뉴스들이 일어났을 때 왜 어디서부터 이 내용들이 촉발됐을까. 그리고 그 내용들이 일파만파 커지게 됐을까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건 이건 비단 여당만의 입장이 아니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과거에 있었던 정권 시절 잘못된 뉴스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게 되는 것, 이것 자체를 문제 삼기는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

[앵커]

어쨌든 여야 공방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 같고요. 윤 대통령의 순방 중 이런 비속어 발언, 이게 또 지지율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도 살펴보겠습니다. 그래픽 준비되는 대로 띄워주시겠습니까?

오늘 나온 리얼미터 지지율입니다. 지금 보면 지금 나가고 있는 건 주초에는 36.4%였는데 이게 주 후반으로 가면서 32.8%로 내려왔다라는 그래픽이고요. 이게 주간 평가입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긍정평가가 0.2%포인트 올랐고요. 부정평가는 조금 내린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보신 그래프처럼 주초와 주말에 갈수록 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까? 그게 또 중요할 것 같아요.

[김병민]

그렇죠. 아무래도 목요일에 있었던 당시 보도 상황들, 목요일, 금요일을 위시로 한 주말까지 부정적인 영향이이 미쳤다라고 보는 것이 상식적인 판단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대통령 해외순방이 있었던 초창기를 기억해 보시면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조문 때부터 조문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등에 대한 각종 야당의 비판들이 쏟아졌지만 그러한 내용들이 실질적인 여론들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던 거 아니냐, 이렇게 볼 수 있는 측면들도 있을 겁니다.

대통령은 해외순방 떠나기 전부터 김건희 여사가 가면 안 된다, 이렇게 주장을 했던 게 민주당의 최고위원, 지도부의 한 사람의 발언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순방을 통해서 김건희 여사가 조용한 내조를 수행했던 모습들을 지켜보면서 특별하게 논란의 대상이 될 만한 일도 없었음을 아마 알 수 있을 거라고 보는데요.

대통령 해외순방이 조금 과할 정도로 이 내용들을 끌어당기기 위한 정치공세에 대해서는 지양할 필요가 있고 그래도 그 순방 속에서 있었던 긍정적인 면들에 대한 일부 평가들도 저 여론조사 안에는 포함돼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이해를 돕기 위해서 말씀드리면 비속어 발언 보도가 나온 게 22일입니다. 지금 저희가 아까 그래프로 보여드렸던 23일, 그러니까 그 전날에 바로 보도가 있었고요. 그 이후에는 지지율이 좀 떨어진 모습을 보였죠.

[김현정]

먼저 우리가 확인해야 될 것은 정상이 해외 순방을 다녀온 다음에는 항상 지지율이 올랐었죠. 그런데 이상하게 윤석열 정부만 유독 나토 회의에 참석한 이후에도 6%나 지지율이 오히려 떨어졌어요.

그때도 아시겠지만 민간인 동행 문제라든지 또는 김건희 여사의 장신구 문제 때문에 그렇게 됐는데 이번에도 지지율이 전주 대비해서 지금 거의 떨어지거나 거의 같은 수준 아닙니까?

그래서 이건 그전에 그런 해외 순방의 지지율 변화와 관련된 걸 확인해 보면 이번에는 대단히 해외순방이 성과 없이 돌아온 것에 대해서 국민들은 대단히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 거예요.

다들 아시겠지만 조문하러 가서 조문도 하지 못했고 유엔 연설을 했는데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자유와 연대만 이렇게 모호하고 추상적인 발언만 쭉 했다라는 그건 해외의 평가거든요.

그리고 일본과 관련해서도 우리가 강제징용 문제 해결을 바랐지만 결국 저자세의 굴욕외교로 아무것도 얻어내지 못하는 그런 거고, 또 한미와도 48초 환담 같은 경우에는 거의 얻어낸 것 없고 빈손이고 그리고 마지막에 막말 논란까지 해서 이런 것들이 반영이 된 것이라고 저는 보고요.

그래서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 국면을 정말 국민들의 마음을 다시 돌리고 정부 여당이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진솔되게 사과하고 또 이런 문제가 초래된 그런 외교라인이라든지 대통령실의 안보실이라든지 이런 인사들에 대한 책임 문제도 다뤄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앞으로 또 어떻게 대응을 할지 그런 부분도 중요하게 봐야 한다라는 말씀이셨던 거고요. 5박 7일 동안의 순방이었습니다. 사실 비속어 논란이 워낙 컸기 때문에 다른 이슈들이 많이 묻힌 경향이 없지 않아 있는데 성과가 아예 없었던 건 아니죠?

[김병민]

특히나 비속어 논란 이후로 캐나다 정상과의 회동이라든지 그 이후의 일정들은 완전히 다 묻혀버린 게 있지 않나 싶은데요. 애당초 캐나다 정상회담에서 반도체 장비계약, 외국계 업체 투자 유치 등에 대한 성과라든지 이런 내용들에 대해서 알려지지 않은 게 있는 것 같고요. 측면들이 있는 것 같고요.

첨단산업 분야의 7개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약 11억 불 정도의 투자를 예치했던 것들, 이건 2002년 이후에 대통령 순방으로 유치한 신고금액으로는 역대 최다 금액이라고 볼 수 있는 측면도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에 말씀하셨던 한미 정상 간의 만남, 그리고 한일 정상과의 만남에서 다소 부정적인 목소리를 전해 주셨지만 오랜 기간 동안 일본과의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됐던 측면에서 봤을 때는 한일 정상과의 만남을 통해서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가기 위한 첫걸음을 뗐다, 이런 평가를 받기에도 충분한 면이 있고 북한의 지금 거듭되고 있는 도발 과정 속에서 미국과의 정상 만남을 통한 대북 확장억제 관련 이 의지들을 밝혔던 측면들은 한반도의 안보에서 굉장히 중요한 내용이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다자 간 외교가 핵심이었기 때문에 유엔총회에서의 연설 그리고 그 외부에 있었던 풀어사이드 성격이 사실 작은 작은 회담들이었는데요. 실무적인 성격에서 점차 발전시켰던 내용들을 앞으로 어떻게 성과로 더 끄집어내는지에 대해서 지켜볼 필요도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이 정도는 평가할 만하지 않습니까?

[김현정]

그러니까 저도 성과가 전혀 없다라는 얘기를 하는 건 아니고요. 이런 성과들이 아까 제가 말씀드린 막말 논란에 따라서 조문하지 못하고, 이런 것들 때문에 다 지금 묻혀버린 상황에 대한 비판을 하는 거예요.

그러면 그 상황에 대해서 진솔하게 국민들께 말씀을 드리고 사과할 것은 하고 잘못된 것은 책임자를 문책하는 그런 모습들을 보이면 더욱 국민의 신뢰를 얻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성과를 몇 가지 말씀하셨는데 그런 해프닝도 있었어요.

캐나다에서 반도체 장비 업체가 용인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이미 지난 7월에 김동연 지사와 업무협약 체결을 한 것이 확인이 돼서 윤석열 대통령이 SNS에 올렸다가 바로 1시간 뒤에 내리는 그런 해프닝들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뭐냐 하면 이번 해외 순방이 실제로 큰 성과가 있지 않고 국익을 해치는 이런 막말이라든지 비속어 이런 논리들이 있었다는 비판 속에는 사실 해외 순방을 하기 전에는 실무자들 간에 사전에 아주 촘촘하게 서로 조율을 하잖아요.

박진 장관도 만났었고 산자부 장관도 미국 관계자들 만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국민들이 기대하는 것은 지금 우리 전기차 시장의 생존과 관련된, 그러니까 IRA법과 관련해서는 적어도 양국 정상이 만났을 때는 그거에 대해서 뭔가 가시적인 성과, 이런 것들이 보여질 것을 기대한 것인데 지금 정부에서 얘기하고 있는 것은 앞으로 그런 성과들을 만들어갈 것이다, 이 정도 수준으로 얘기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렇다면 뭐하러 굳이 해외까지 가서 그렇게 했느냐. 그리고 48초 환담 관련해서도 저도 영상을 몇 차례 봤지만 그 행사에 사전에 초대된 거 아니잖아요. 우리가 한미 IT 기업들 간의 간담회가 예정돼 있었는데 그것도 구글이나 이런 부회장들 참석하는 중요한 행사였는데 그거 취소하고 간 거지 않습니까? 1억 불 거기다가 내기로 하고.

[앵커]

초청을 받고 간 거죠?

[김현정]

1억 불 낸다고 하니까 이런 행사 취소하고 나중에 가게 된 거죠.

[앵커]

선후 관계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제가 확인해 본 바에 따르면 원래 예정된 일정은 아니었지만 초청을 받아서 가게 됐다고 했습니다.

[김현정]

그래서 원래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간 것은 1억 불을 투자하겠다고 하니까 초청한 것이죠. 그런데 거기서 48초 환담하는 그 영상을 보면 바이든 대통령은 계속해서 왔다갔다 하면서 각국 정상들과 인사하는 그런 상황이었고 그 사이에서 계속해서 어떻게 말을 걸어볼까 하는 그런 모습들이 계속 연출됐고 그래서 48초 동안 얘기한 것인데 그걸 자세히 보면 바이든 대통령 한 분이 서 있고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 박진 장관 그리고 외교부 직원으로 보이는 3명이 같이, 4명이 얘기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것은 사전에 한미 간에 뭔가 시간이 중요하지 않다라고 하지만 그래도 뭔가 그러면 미국도 거기에 상응하는, 장관에 상응하는 분이 한 분이라도 옆에 있었으면 그나마 설득력이 있어 보이는데 그런 모양도 아니었다는 말이죠.

그래서 결국은 빈손 외교에 대한 비판 때문에 어쨌든 만나는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서 그렇게 궁여지책으로 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어요.

[앵커]

어쨌든 대변인님께서는 국민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측면이 있다는 말씀이셨고요. 덧붙일 말씀 있으십니까?

[김병민]

짧게 말씀을 드리면 이 내용이 만약 말씀주신 것처럼 모든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바이든 대통령을 따로 만나게 됐던 단독회담의 성격이라면 저 같은 비판을 받아 마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잘 아시는 것처럼 대통령 취임하고 나서 첫 번째 있는 유엔총회이기 때문에 유엔총회의 기조연설이 핵심적인 외교 순방의 목적이었고 그 외교 순방 중에 있었던 한미 간의 만남 그리고 한일 간의 만남 등을 중간에 있었던 내용들의 외교적인 성과로 끌어내기 위한 노력들이 있었던 부분이죠.

이 내용들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현지에 있는 정치 상황들을 모를 리가 없는 상황 속에서 우리 정부를 과도하게 밀어붙일 필요는 없다는 말씀을 거듭 올립니다.

[김현정]

덧붙이면 그 국민적 기대를 크게 갖게 한 것은 대통령실이었어요. 가기 전에 국가국가안보실에서 브리핑하면서 그랬지 않습니까? 흔쾌히 한일 정상회담 합의했다. 한미 간에 정상회담을 할 것이다, 이렇게 했는데 실제로는 그렇게 하지 않고 이상하게 굴욕 외교, 빈손 외교 모양으로 가니까 국민들이 그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다는 거죠.

[앵커]

그 부분은 대통령실에서 다시 한 번 검토를 해 볼 필요가 있는 얘기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48초만 만난 건 아니고 리셉션이나 이런 데서 여러 차례 만나기는 했습니다.

그거 정도 저희가 설명을 드리고요. 비속어 논란이 국회에서 계속 격화하고 있습니다. 이게 지금 여당에서는 MBC와 민주당의 정언유착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저희가 영상으로 준비된 게 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MBC의 행태는 이대로 도저히 두고 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MBC는 서울시장 선거 과정에서 생태탕 보도, 경찰 사칭, 야당 대선후보 부인 녹취록 방송 등 정치적 중립성과 취재 윤리를 무시한 보도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사례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어떻게 공중파 민영방송, 공정방송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사실 왜곡, 흠집내기식 보도 행태는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언론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할 따름입니다. MBC에 대해서는 항의 방문과 경위 해명 요구 등 우리 당이 취할 수 있는 여러 조치들을 취해나가겠습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CBS 김현정의 뉴스쇼) : 이 사태의 본질은 윤석열 대통령의 막말입니다. 대통령의 품위와 국가 위신, 체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식 석상에서 여러 정상이 모인 자리에서 수준 이하의 막말을 한 것에 대해서 우리가 비판하는데 그거를 MBC와 더불어민주당의 지도부가 어쩌고저쩌고 했다고 하는 건 확증도 없으면서 그 사태를 말하자면 흐리려고 하는 물타기인데 그런 소위 작전, 전략 가지고서 이 사태를 호도할 수 있겠습니까? 주장을 할 게 아니라 증거를 대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주당의 주장은 본질을 벗어났다라는 거거든요.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김병민]

이미 수차례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관련돼서 주신 비판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또 이미 민주당 차원에서 그리고 많은 언론에서 비판적인 내용들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앞서 설명드린 있지도 않았던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들을 끄집어서 왜곡되고 우리가 날조라고 얘기할 수 있을 정도의 자막들이 들어갔던 내용에 대해서는 깊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는 내용 아니겠습니까? 잘못이 있다고 주장을 했을 때 그 잘못을 바로잡는 것도 하나의 용기겠죠.

그런데 앞서 설명드린 지금도 민주당 전체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버젓이 바이든 대통령이라고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왜곡해서 쓰고 있는 점, 이 일에 대한 최초 시도가 결국 MBC의 그 자막을 통해서 나왔던 일이기 때문에 시작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문제가 있는 내용들을 바로잡고 난 뒤 그 이후에 대한 본질적인 내용들을 함께 짚고 넘어갈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합니다.

[앵커]

그래픽을 다시 한 번 보여주시겠습니까? 조금 전에 나왔던 그래픽. 여당에서는 박홍근 원내대표가 아침 회의 발언하기 전에 보도가 없었는데 그 얘기를 회의에서 했다는 걸 가지고 유착 의혹을 제기하는 거거든요. 그 정도로 의심할 만한 여지가 있다고 보세요?

[김병민]

이건 일부 의원들의 얘기이고요. 국민의힘 전체적으로 저 내용에 대해서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렇게 보기는 어려울 측면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오늘 아침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하면서 주호영 원내대표와 또 여러 얘기를 가졌는데 가장 문제가 되는 본질적인 내용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발언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모호한 내용 속에 바이든이라고 하는 단어를 집어서 만들었던 자막 제작에 문제를 삼고 있는 것이고요.

다만 일부 의원의 경우에는 여기에 대해서 MBC의 보도가 있기 전에 박홍근 원내대표가 먼저 발언들을 끄집어냈다는 그 경위에 대해서도 문제를 삼고 있기는 합니다마는 그 내용이 국민의힘 전체의 의견은 아니고요.

일단은 그러한 내용들에 대한 지적들이 있는 만큼 어디서부터 최초 보도에 이 내용들이 유출됐는지 경위, 문제가 있다면 밝힐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 입장도 말씀해 주시죠.

[김현정]

저는 주호영 원내대표의 저 발언이야말로 가짜뉴스라고 봐요. MBC와 더불어민주당 사이의 정언유착이 있다는 그 표현은 제가 취재하기로는 팩트가 아니에요. 저기 아까 시간별로 쭉 나와 있지 않습니까?

그 이전에 저희가 살펴볼 게 있어요. 뭐냐 하면 대통령실에서 언론 기자단에 사적 대화고 외교적 문제가 될 수 있으니까 보도를 자제해달라는 문자를 보냈잖아요. 그 문자를 받은 기자가 기자 단톡방이 있어요.

그 단톡방에 대통령실에서 이런 요청이 왔다라고 해서 의견을 묻는 글을 단톡방에 올리거든요. 그게 8시 59분에 올렸어요. 그리고 그다음에 거기에서 논의를 해서 궁극적으로 그 기자단에서 거절을 하거든요. 그게 9시 6분이었습니다.

이미 그전에 다 기자단도 다 알고 있는 내용들 아닙니까? 다 알고 있는 내용들이었고 박홍근 원내대표가 얘기한 것은 저기 보면 9시 33분 아닙니까? 한참 뒤였고요. 그리고 그 이전에 이미 다들 아시겠지만 인터넷에 SNS 상에 영상이 다 퍼져 있었잖아요.

그래서 이거를 무슨 MBC와 민주당 사이에 정언유착이 있는 것까지 몰고 가는 것은 너무 과도한 주장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밖에 없어요.

[앵커]

이게 시간을 저도 좀 나열을 해 보려고 했는데 쉽지 않습니다. 대통령실 출입기자가 정리를 해 주면 좋을 것 같기는 한데, 어쨌든 일각의 주장이지만 원내대표 입에서 저런 얘기가 나온 건 그만큼 무겁게 보고 있다라고 봐야 되는 것 아닙니까?

[김병민]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적하고 싶었던 내용들은 일단은 최초 보도가 있었던 것은 10시가 넘는 시간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보도가 되기 전에 있었던 여러 받은글 등을 통해서 일부 공유들이 있었다는 내용들이 있는데 이 내용들도 명확하지는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말하는 지라시 성격의 받은글을 바탕으로 얘기를,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먼저 문제를 제기하거나 언론에 보도를 하지는 않죠.

그러니까 대통령실에서도 관련된 내용들을 명확하게 이 내용들을 확인하지 않았던 측면이 있기 때문에 MBC 최초 보도에 문제를 삼는 것이고 더군다나 그 보도가 나오기도 전에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가 직접적으로 이 내용을 끄집어서 문제를 삼았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발언을 신빙성 측면, 그리고 그 이전에 나왔던 뭔가 모종의 관계 등에 대한 의혹 제기를 일부 당내에 있는 의원들이 한 것이 아닌가 싶고요.

결과적으로 지금 현재 이 내용들을 다시금 되짚어봤을 때 정확한 사실관계에 대한 확인들이 드러나지 않아서 얘기했던 결과적인 가짜뉴스로 드러나게 된 것 아니겠습니까?

보도에 대한 신중을 기하는 측면이 필요한 점과 또 민주당이 제1야당으로서 대통령실에 대한, 해외 순방 중인 대통령으로 하는 비판에 대해서도 조금 더 명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는 그 정도의 지적으로 보면 어떨까 합니다.

[김현정]

저는 자막 얘기를 하는데 MBC에서 자막을 넣었다, 이것에 대한 지적을 하는데 방송이나 언론사에서 취재를 한 거 그리고 팩트에 대해서 어떤 방식으로 이거를 표현할 것인가는 다 언론의 표현의 자유 영역 아니에요?

그 표현을 자막을 넣었다 안 넣었다를 가지고 무슨 정언유착의 증거라든지 또는 발언 자체를 이렇게 인식하도록 유도했다, 이렇게 단정해서 얘기하는 것 자체가 저는 언론탄압일 것 같아요. 그리고 실제로 방송 기자단에서도 이런 거와 관련된 문제 제기를 세게 하고 있잖아요.

[김병민]

그런데 그건 표현의 자유의 영역이 아니라 명확하게 대통령의 발언이 있는 건데, 대통령 발언에 대해서 확인되지 않은 걸 일부 자신들이 주장하고 있는 내용들로 자막을 만들어서 보도하게 되는 건 객관적 사실에 어긋나고, 그렇게 만약에 주장을 하고 자막을 만들어서 영상을 제작해서 보도를 하려면 최소한 대통령실에 대한 여기에 대한 확인 과정들이 반드시 선행돼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절차들이 생략된 채로 결과적인 가짜뉴스로 정리가 돼 버린 상황이기 때문에 문제를 삼는 것이고요. 이러한 내용들은 문재인 정부에서 지난날 집권 5년 동안 언론에 나와서 얘기하게 되는 문제를 정부에서 삼았던 예들을 고민해 보게 된다면 지금 국민의힘의 내용들을 이걸 언론탄압으로 규정하게 되는 건 정도가 지나쳐도 한참 지나친 내용이라고 말씀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김현정]

특정 언론을 딱 좌표 찍어서 얘기한 거고 그다음에 객관적 사실에 어긋난다라는 그 판정을 누가 하나요? 그것도 대통령실에서 김은혜 홍보수석이 15시간이 지나서 해명한 것도 그쪽의 주장일 뿐이잖아요. 확인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면 MBC라는 언론에서도 그 관점에서 그렇게 보도할 수 있는 것이지 그게 뭐를 의도를 가지고 유도했다고 단정하는 것 자체가 저는 언론 자유의 영역을 침해하는 거 아니냐는 지적을 하는 거고요.

그리고 되풀이해서 말씀드리지만 이 사태의 본질은 대통령께서 막말을 했다는 거예요. 거기서 자꾸 다른 걸로 얘기해서 본질을 자꾸 물타기하는 것은 저는 옳지 않다고 봐요. 그렇게 되면 계속해서 국민들의 지지율을 더 떨어질 거예요. 그렇게 봅니다.

[김병민]

마지막 한말씀만 드리면 물타기 성격의 내용으로 논점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고요. 만약에 이 내용들이 지난 목요일이었죠. 오후 정도가 됐을 때 외신을 통해서 굉장히 많은 해외언론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 미국 동맹국을 폄훼한 발언처럼 많은 보도들이 있지가 않았으면 이런 방식의 내용들까지 잡아서 얘기를 하지 않았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있지도 않은 발언들을 명확하게 자막을 통해서 국내 언론에 회자가 됐기 때문에 외신들도 이 같은 내용들을 바탕으로 보도를 하게 된 거 아니겠습니까? 대한민국과 동맹의 관계 속에서 미국 방문을 해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대통령 해외 순방 한가운데서 전혀 사실이 다른 내용으로 보도가 되고 있는데 이 내용을 어떻게 바로잡지 않을 수 있는 재간이 있겠습니까?

그 내용을 명확하게 지적하고 넘어가는 것을 우선해야 된다라는 얘기를 과거부터 지금까지 시종일관 같은 입장에서 견지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막말을 했다는 것은 분명한 것이다라는 그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 사실 또 국민의힘 내부에서 또 다른 주장이 나왔어요. 비속어도 없었다는 거였거든요. 여기에는 동의를 하실까요?

[김병민]

이것도 배현진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이 나름대로의 대학 등에 의뢰를 해서 얘기를 했다고 하고 있는데 제일 중요한 건 개별 의원들의 주장보다는 대통령실의 해명이 제일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오늘 아침에 있었던 내용도, 또 김은혜 홍보수석이 목요일 저녁에 발표했던 내용도 그 맥락에서 전혀 흐트러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실에서 나왔던 해명들을 중심으로 바라보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싶고 아마 배현진 의원 등이 하고 싶었던 내용의 맥락의 취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명확하지 않은 내용에서 이런 방식으로 들릴 수도 있지 않냐. 그러니까 상황이 정확하게 하나로 정리될 수 없는 상황으로 비친다면 이걸 어떻게 바이든이라고 하는 콕 집은 단어들을 끄집어서 얘기할 수 있겠는가가 아마 저 발언의 핵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김현정]

그런데 저 발언은 저기 화면에도 나와 있지만 이 XX 자체도 아니다라고 하고 있는 거잖아요, 앞에 부분. 그것까지도 국민의힘과 정부에서는 가짜뉴스라고 지금 하고 있는 거예요. 저거 가짜뉴스잖아요.

그런데 저런 것들은 국민의힘 의원들이나 주호영 원대나 김대기 실장이나 이런 분들은 저렇게 얘기해도 되고 MBC 방송은 본인들이 판단한 것에 대해서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잣대가 어떻게 성립이 될 수 있냐는 거죠.

[김병민]

김대기 실장은 그렇게 얘기한 적이 없고요, 참고로. 배현진 의원의 발언 그리고 저기에 대한 부산 박수영 의원들에 대한 일부 주장들이 있었던 것이다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김현정]

가짜뉴스가 심각하다고 발언하셨죠.

[김병민]

가짜뉴스가 심각하다라고 했던 발언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자막이라든지 이런 내용이 있기 때문이지, 지금 있는 배현진 의원 등에 대한 SNS 글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내용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요.

대통령실의 해명의 일관성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그 기조들을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앵커]

제가 현장에 있는 기자라고 생각을 해 보고 한번 고민을 해 봤는데 대통령실에서 보도를 미뤄달라고 하면서 외교적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러면 그때는 자막이 입혀지지 않은 상태고 영상 그대로 날것으로 봤을 때 그런 해명을 한 거란 말입니다. 기자 입장에서는 그러면 이거 바이든 맞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김병민]

영상이 있었고 받은 글을 통해서 여러 가지 내용들이 돌고 있었을 상황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유추를 하건대. 저도 그날 오전 9시 비상대책위원회가 있었고 저희가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나올 때까지 내용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나오고 난 뒤부터 그 내용들에 대한 이슈들이 흘러가기 시작했는데 이미 그때 받은 글에 명확하게 바이든 등이 써 있던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방식으로 논란을 확산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 판단했던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이게 결국은 바이든 대통령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회를 향한 내용이라도 결국 논란은 커질 수밖에 없었던 내용 아닙니까? 그래서 앞서 핫마이크라고 얘기를 했던 것처럼 이게 구태여 내용이 외부로 알려지게 됐을 경우에 미치는 파장 등을 고려한다면 해외 순방 중일 때 이 내용들을 보도하는 것이 보도의 가치에 얼마큼 중요한 것인가.

순방 중에 국익에 보탬이 되는 것인가. 이런 판단에서 보도를 미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은데요. 애당초 처음 시작될 때부터 이 내용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회를 향한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기도 쉽지 않았을 거라는 대통령실 김은혜 수석의 입장이 여러 가지로 고려될 필요도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30초 남았습니다. 김 대변인님, 말씀해 주시죠.

[김현정]

저는 상황이 그 문자 보낸 상황 있잖아요. 그리고 문자를 보냈는데 그때 윤석열 대통령이 이런 이런 발언을 했는데 이것이 사적 대화이고 외교적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보도를 자제해 달라, 이 자체가 그런 발언을 했다라고 기자들이 충분히 그렇게 생각하는 게 오히려 더 일반적인 상식에 부응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시간상으로 보더라도 그 문자 돈 게 8시 59분이고 그다음에 거절한 게 9시 6분이라는 거 아닙니까? 박홍근 원대가 얘기하기보다 30분 전 정도에 한 거예요. 그러면 박홍근 원대랑 MBC랑 무슨 정언유착이 있다는 그건 말이 안 되는 얘기잖아요.

그걸 다시 한 번 강조하고. 그리고 저는 이런 거를 자꾸 왜 이렇게 논쟁화시켜서 오히려 자꾸 국민들한테 확산시키는지 모르겠어요. 빨리 수습을 해야지 좋을 것 같은데 왜 자꾸 이거를 확대 재생산시키는지 그게 오히려 저는 의아스럽습니다.

[앵커]

어쨌든 논란은 당분간 이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김병민 국민의힘 비대위원,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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