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여성 청소년 납치미수 40대 4개 혐의 적용해 구속영장 재신청
이해선 기자 2022. 9. 26. 12:54
경기 고양시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흉기로 10대 여자 청소년을 위협한 뒤 납치하려다 납치 미수에 그친 40대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재신청했습니다.
고양경찰서는 추행목적 약취미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촬영물 소지),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 물 소지) 등 4개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앞서 A 씨는 지난 7일 오후 7시 15분쯤 고양시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10대 여학생인 B양을 흉기로 위협해 꼭대기 층까지 강제로 데려가려는 등 납치하려다 달아난 혐의를 받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와 B양은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던 이웃이었습니다.
경찰은 미성년자 납치 미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A씨가 "해당 아파트에서 오랜 기간 살아왔고,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한 바 있습니다.
영장 기각 이후 피해자의 가족과 이웃 주민들은 극심한 불안을 호소하며 탄원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 등 추가 수사를 통해 올해 야외에서 여성들을 불법 촬영하고 아동 성 착취 물을 소지해왔던 A 씨의 여죄를 추가로 파악해 영장에 반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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