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먹으며 버텼다..쓰촨성 강진 실종자 17일 만에 구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쓰촨성 강진 당시 실종된 남성이 17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뒤 중국 전역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규모 6.8의 지진이 쓰촨성을 강타한 지난 5일 수력발전소 직원인 간위 씨가 실종됐는데 산악지대에서 야생과일로 17일을 버티다 수색 중이던 주민들에게 발견됐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93명이 숨지고 24명이 실종돼, 9년 만에 가장 큰 지진 인명피해를 본 중국에서는 간위 씨 소식을 연일 자세히 보도하며 위안을 찾는 분위기입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쓰촨성 강진 당시 실종된 남성이 17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뒤 중국 전역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규모 6.8의 지진이 쓰촨성을 강타한 지난 5일 수력발전소 직원인 간위 씨가 실종됐는데 산악지대에서 야생과일로 17일을 버티다 수색 중이던 주민들에게 발견됐습니다.
[간위/중국 쓰촨성 지진 실종자 : 내 이름은 간위입니다. 나를 찾았다고 알려 주세요. (지금 정부(구조대)에 전화하겠습니다.)]
구조대가 출동해 헬기로 병원에 이송했는데 온몸에 상처가 있고 체중이 많이 줄었지만 의식이 뚜렷하고 건강 상태도 양호한 편이었습니다.
구조대는 밤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산악지대에서 저체온증을 겪으면서도 17일을 버틴 건 기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게다가 자세한 실종 경위가 알려지면서, 중국 매체들은 마을을 구한 영웅으로 치켜세우고 있습니다.
지진이 발생하자 동료와 함께 수력발전소 수문을 모두 열어 미리 물을 빼내고 나오느라 탈출이 늦었다는 겁니다.
지진으로 산사태가 일어났고 만약 수력발전소가 붕괴되면 댐 아래 마을이 수몰될 수도 있는 위험을 미리 막은 겁니다.
[루오용/중국 쓰촨성 수력발전소 직원 : 압력에 의한 배관 파열이 가장 걱정됐고, 최대한 빨리 댐에 올라갔습니다.]
시력이 안 좋은 데다 안경까지 잃어버린 간위 씨는 동료에게 먼저 내려가 구조대를 불러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동료가 나흘 만에 겨우 구조대를 만나 간위 씨 수색이 시작됐지만 통신이 차단되고 도로도 끊겨 발견까지는 2주가 더 걸렸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93명이 숨지고 24명이 실종돼, 9년 만에 가장 큰 지진 인명피해를 본 중국에서는 간위 씨 소식을 연일 자세히 보도하며 위안을 찾는 분위기입니다.
정영태 기자jyta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음주운전' 곽도원, 개봉 대기작서 소방대원·형사 역할…애먼 작품에도 불똥
- 우동 먹던 여성들 “머리카락 나왔다”…CCTV 돌려보니
- 폭우 쏟아진 밤, 유리창 깨고 반지하 노인 살린 15살
- 숨진 채 발견된 대학 새내기…숨은 1,165만 원 몰랐다
- 추석날 갯벌서 발견된 시신, 서울 실종 20대 여부 확인 중
- “수육국밥 주문” 걸려온 전화…6분 만에 여성 구조한 경찰
- 앙상한 몸에 뒤틀린 팔…생환 '러 포로' 처참한 몸 상태
- 고추 속 살아 있는 애벌레 '꿈틀'…항의하자 돌아온 반응
- “푸틴이 핵무기 쓰면 러군 파멸할 것”
- 금강 내려다볼 수 있다는데…새들에겐 '죽음의 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