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갑찬 채 순찰차에 방치 열차에 치인 여성 중상..고의성 여부 조사

김현수 인턴 2022. 9. 26. 12: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콜로라도주(州)에서 경찰이 조사 과정에서 용의자를 태운 채 철로 위에 순찰차를 세워뒀는데 달려오던 화물 열차가 치고 간 사건이 발생했다고 24일(현지시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플레트빌 경찰은 야레니 리오스-곤잘레즈의 트럭을 철도 선로 근처에 세워두고 순찰차는 철로 위에 정차시켰다.

콜로라도 수사국(CBI)은 용의자인 동시에 피해자가 된 리오스-곤잘레즈의 상황과 철로 위에 주차한 경찰의 고의성 여부 등 여러 관점에서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경찰, 용의자 수갑 채워 순찰차 뒷자석에 태워
철로에 세운 순찰차 결국 달려오던 열차와 충돌
현지 수사기관, 경찰 고의성 여부도 함께 조사중

[서울=뉴시스] 수갑 채운 용의자를 태운 채로 철로 위에 세워져 있던 순찰차를 달려오는 기차가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출처 : CBS Colorado 유튜브 캡처> 2022.09.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현수 인턴 기자 = 미국 콜로라도주(州)에서 경찰이 조사 과정에서 용의자를 태운 채 철로 위에 순찰차를 세워뒀는데 달려오던 화물 열차가 치고 간 사건이 발생했다고 24일(현지시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사고로 인해 순찰차에 타고 있는 여성 1명이 중상을 입었다. 현지 수사기관은 해당 사건의 고의성 여부를 조사 중이다.

플레트빌·포트럽튼 경찰서가 지난 23일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 16일 총기를 소지한 운전자들 간에 다툼이 발생해 경찰이 사건 현장에 출동했다.

플레트빌 경찰은 야레니 리오스-곤잘레즈의 트럭을 철도 선로 근처에 세워두고 순찰차는 철로 위에 정차시켰다. 두 경찰서에서 나온 경찰들이 리오스-곤잘레즈의 차량에서 무기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그를 순찰차에 구금했다.

콜로라도 수사국에 따르면 리오스-곤잘레즈는 중범죄 혐의로 구금됐기 때문에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간주되어 순찰차 뒷좌석에 타게 했다.

경찰들은 이후 그의 차량과 주변을 수색했다. 그 순간 멀리서 열차 경적음이 들려왔지만 경찰들은 미처 파악하지 못했다. 기차가 순찰차 쪽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상황 파악을 한 경찰들을 소리를 지르며 "물러서"라고 외쳤지만 사고를 피할 수 없었다.

사고 직후 플레트빌 경찰은 용의자가 순찰차 안에 있었는지 반복적으로 묻는 소리가 들린다. 그렇다고 대답한 포르 룹튼 경찰은 구조 요청 신청을 하고 기차에 치인 순찰차를 향해 달려간다.

리오스-곤잘레즈는 병원에 도착했을 때까지 의식이 없었다. 그는 목숨은 건졌지만 9개의 갈비뼈가 골절되고, 머리, 등, 팔 등이 다치는 등 중상을 입었다.

그의 변호사 폴 윌킨슨은 "리오스-곤잘레즈는 경적 소리를 듣고 기차가 달려오는 것을 봤다"며 "그가 경찰들의 주의를 끌기 위해 소리를 질렀다. 수갑을 찬 상태로 어떻게든 문을 열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철로에 차를 세우는 경우는 절대 있을 수 없다"며 "철로 위에 주차를 하지 않았다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르 룹튼 경찰서는 "경찰은 차랑에 다른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려고 했다. 하지만 불과 몇 초 만에 용의자를 태운 경찰 차량은 열차에 치였다"며 "즉시 응급 지원을 요청하고 구조 조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콜로라도 수사국(CBI)은 용의자인 동시에 피해자가 된 리오스-곤잘레즈의 상황과 철로 위에 주차한 경찰의 고의성 여부 등 여러 관점에서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teressakim99@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