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승환, KBO 8월 팬 퍼스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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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40·삼성)이 '팬 퍼스트(KBO FAN FIRST)' 8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8월 팬퍼스트상에 삼성 오승환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KBO리그 출범 4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신설한 팬퍼스트상은 지난 6월 유강남(LG)과 조용호(KT), 7월 박대온(NC)이 오승환에 앞서 받았다.
8월 KBO 팬퍼스트상 수상식은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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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40·삼성)이 ‘팬 퍼스트(KBO FAN FIRST)’ 8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8월 팬퍼스트상에 삼성 오승환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오승환은 트로피와 상금(300만 원)을 받는다. KBO리그 출범 4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신설한 팬퍼스트상은 지난 6월 유강남(LG)과 조용호(KT), 7월 박대온(NC)이 오승환에 앞서 받았다.
8월 팬퍼스트상은 팬들이 직접 신청한 약 270여 건의 사연 중에 골라 선정했다. 이중 오승환과 임승모 씨의 사연이 선택을 받았다. 오승환은 2016년 임 씨가 혈액암으로 항암치료를 받던 병원에 소아암 후원 단체인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 홍보대사로 방문해 사인을 해주고, 함께 사진 촬영을 했다. 임 씨는 2021년 완치 판정을 받았다. 2022년 8월 생애 첫 ‘야구장 직관’을 앞둔 그는 오승환에게 SNS로 메시지를 보냈다.
오승환은 임 씨에게 "경기 전에 만나고 싶다"고 답했고, 직접 준비한 유니폼, 사인볼과 함께 "건강해져서 고맙다"고 인사를 건넸다. 임 씨는 "2016년 첫 만남 당시 항암치료 때문에 살도 빠지고 몸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오승환 선수를 만난다는 기대감에 몸 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졌었다. 6년이란 시간이 지났는데도 오승환 선수가 나를 기억해주고, 당일 경기에서 세이브까지 기록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줬다. 오승환 선수의 팬 서비스를 더 많은 사람이 알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사연을 보냈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내가 대단한 일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큰 위안을 얻었다. 나의 작은 말과 행동이 건강을 회복하는 데에 도움이 됐다고 하니 매우 기쁘다"고 선정 소감을 전했다.
8월 KBO 팬퍼스트상 수상식은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임 씨에게는 구단 초청 및 경기 관람을 포함한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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