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다빈 "'현재는' 촬영 중 두 사이즈 줄어, 임산부 디테일도 고민"[EN:인터뷰②]
[뉴스엔 이하나 기자]
배우 배다빈이 신체 사이즈가 두 사이즈나 줄 정도로 온전히 캐릭터에 몰입했던 10개월을 돌아봤다.
배다빈은 최근 50회로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극본 하명희, 연출 김성근)’에서 밝고 씩씩하고 세상을 아름다운 눈으로 바라보는 현미래라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다양한 캐릭터와 출생의 비밀 등 복잡한 서사를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되는 순간도 많았지만, 배다빈은 함께 하는 동료들 덕분에 10개월을 온전히 현미래로 살 수 있었다. 다만 현미래의 감정을 함께 따라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살까지 빠졌다고.
배다빈은 “작품을 할 때 개인 시간을 제쳐두고 몰입하는 스타일이다. 미래로 지내면서 미래와 같은 마음으로 지냈다. 밥도 안 넘어간 적도 있고, 살도 많이 빠졌다. 몸무게를 재본 것은 아닌데, 두 사이즈가 줄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하면 주말에 시간을 내서 시청하는 분들을 위해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을까라는 부담감을 안고 시작했지만, 살은 10달이라는 시간을 미래와 함께 같이 마음 앓이를 하면서 빠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첫 장면부터 마지막 장면까지 모든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며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낸 배다빈은 직업이 퍼스널 쇼퍼인 캐릭터의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으려 고심했다. 배다빈은 “초반에는 반지 같은 걸 안 끼고 나온다. 퍼스널 쇼퍼라는 직업을 직접 대면하는데 어려움이 있어서 고민했는데, 옷을 소중히 하고 누군가를 예쁜 모습으로 만들어주는 사람이라면 옷을 상하게 하기 싫을 것 같았다. 혼자 있을 때는 액세서리를 차고 있다가, 일을 할 때 빼는 식으로 설정했다”라며 “긴 머리를 보여드린 것도 처음이라, 여러 가지 모습을 만들어 보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배다빈은 기분 좋았던 시청자 반응도 꼽았다. 그는 “식당 같은데 가면 어르신들이 밝고 건강해서 좋다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배우들과 작업하면서 초반에 얘기했던 것도 주말드라마고 어르신들이 많이 보시니까, 노곤한 하루 끝에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였다”라며 목표를 이룬 것에 만족했다.
신동미가 ‘배우로서 첫사랑을 한 작품 같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배다빈은 이 작품을 통해 새로운 감정을 많이 느꼈다고 전했다. 배다빈은 작품으로 함께 호흡한 선배 배우들, 주위 친구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전하며 특히 신동미와 깊은 정을 나눴다고 말했다.
배다빈은 “(최)예빈이와는 너무 아쉽게도 만날 기회가 적었지만, 따로 만났을 때 서로 많이 챙겨줬다. 그리고 극 중 심해준(신동미 분)은 미래의 유일한 친구이지 않나. 실제로도 정말 친하고 작품 끝나고도 일주일 내내 봤다”라며 “배우 선배이자 언니로서 작품을 보내는 내 마음을 많이 들여다봐주고 헤아려줬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신동미와 함께 드라이브를 하고, 남산에서 야경을 봤던 추억을 떠올린 배다빈은 함께 임산부를 연기할 때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회상했다. “서로 배를 맞대고 얘기했다”라고 입담을 자랑한 배다빈은 “임신하신 분들이 봤을 때 이상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배우로서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작품을 할 때마다 캐릭터의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라며 “박지영 선배님께도 걸음걸이라든가 배를 감싼 모양새 등 임산부에 대해 많이 여쭤봤다”라고 설명했다.
‘현재는 아름다워’ 배우들에게 가족 같은 정을 느꼈다는 배다빈은 작품을 통해 배운 것도 많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삶을 살아내는 목적이 직업적인 성공은 아니라는 생각이 확실해졌다. 힘들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내가 행복한 일을 하고, 행복을 나누고 싶어서 배우 일을 한다는 것을 느꼈다. 아직은 그런 순간을 많이 마주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 작품을 통해 연기 폭이 더 넓어진 배다빈은 여러 작품과 캐릭터로 공감과 위로를 전하고 싶다는 바람이다. 배다빈은 “그동안 보여드렸던 모습도 좋고, 새롭게 할 수 있는 모습도 기대 된다. 사극도 해보고 싶고, 다 해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2016년 데뷔한 배다빈은 배우로서 마음을 지키는 원동력으로 첫 작품을 언급했다. 배다빈은 “나는 타고난 사람이 아니고, 나의 부족한 모습을 비추는 것을 어려워한다. 부족한 모습이 비춰지는 것을 알면서도 ‘왜 연기를 하냐’고 하면 처음 작품 했을 때 마음을 떠올린다”라며 “누군가 작품을 보고 ‘비슷한 삶을 살았는데 힘이 됐어요’라고 했을 때 위안이 됐고, 그때 희열을 느꼈다. 지금도 그때 마음을 생각하면서 한 사람이라도 위로가 된다면 더 열심히,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답했다.
(사진=SM C&C, SLL,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콘텐츠지음)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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