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피오나'에 1명 실종..플로리다, '이언' 위협

이승주 2022. 9. 26.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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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거대한 폭풍과 홍수를 일으켰던 허리케인 피오나가 캐나다 대서양에 상륙하며 집 20채가 떠내려가고 수십만 명이 정전사태를 겪는 등 피해를 한층 키웠다.

아울러 쿠바 서부 부근에서 커진 열대성 폭풍 '이언(Ian)'이 이번주 플로리다를 위협하는 주요 허리케인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제이미 로메 국립허리케인센터 소장 대행은 25일 브리핑에서 "이언은 멕시코만 동부에서 크고 강력한 허리케인이 될 것"이라며 "플로리다 반도 대부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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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4일 3시께 캐나다 대서양 상륙
집 20채 떠내려…수십만 정전, 사망자無
쿠바 서부서 허리케인, 25일부터 강해질 듯
휴교령 후 대피소 이용, 사무실 폐쇄 등

[퀘백=AP/뉴시스]25일(현지시간) 대서양 캐나다를 강타한 후 열대성 폭풍 피오나는 퀘백 남동부 내륙으로 이동했다. 환경 캐나다는 폭풍이 래브라도 남동부와 래브라도해를 가로지르며 계속 약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2.09.26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거대한 폭풍과 홍수를 일으켰던 허리케인 피오나가 캐나다 대서양에 상륙하며 집 20채가 떠내려가고 수십만 명이 정전사태를 겪는 등 피해를 한층 키웠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없지만 70대 여성 한 명이 실종된 상태다.

아울러 쿠바 서부 부근에서 커진 열대성 폭풍 '이언(Ian)'이 이번주 플로리다를 위협하는 주요 허리케인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피오나는 지난주 대서양을 건너가며 강력한 열대성 저기압의 영향으로 24일 오전 3시께 캐나다 대서양에 상륙했다.

캐나다 노바스코샤주와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주, 뉴펀들랜드 래브라도주는 허리케인 강풍과 폭우, 밀려오는 조수의 피해를 입었다. 이에 25일 해안 지역에는 나무와 송전선, 집들이 쓸려 나갔다.

노바스코샤주 전력 당국은 20만명이 넘는 이들이 정전사태에 빠졌다고 밝혔다. 프린스에드워드 섬에서는 8만2000여명이 정전됐다고 발표했다.

뉴펀들랜드 남서쪽 끝에 있는 포트오바스크 당국은 25일 바다로 떠내려갔을 것으로 추정되는 73세 여성을 수색하고 있다.

뉴펀들랜드 래브라도주 왕립 캐나다 기마경찰의 언론 담당자 졸레네 갈랜드 상병은 "이 여성은 지난 토요일(24일) 강력한 파도가 집을 강타하기 전 자택 안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며 "극심한 상황 떄문에 당시 자택 인근에 접근할 수 없었으며, 현재 공중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피오나로 농촌 지역 20채 집이 떠내려갔으며 200채의 집이 피해를 입었다"며 "약 200명 주민들이 대피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뉴펀들랜드와 래브라도에 기반을 둔 캐나다 환경 기상학자 로드니 바니는 25일 바람이 상당히 잦아들며 복구 작업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피오나의 격한 바람은 30.48㎝ 이상의 파도를 일으켰고, 수위가 약 2.74m를 넘어섰을 때 역대치를 기록했다. 당국은 피오나로 인한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전으로 인한 불편함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어니타 아난드 캐나다 국방장관은 "동부 영토 전역에 쓰러진 나무를 제거하고 전력과 운송 서비스를 복구하기 위해 군대를 배치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피오나는 18일 푸에르토리코에 처음 상륙하면서 정전 사태가 벌어졌다. 피오나로 푸에르토리코에서 4명,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2명, 과들루프에서 1명 등 최소 7명이 사망했다.

[AP/뉴시스]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은 24일(현지시간) 카리브해 중부 상공에 있는 열대폭풍 이안(Ian)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2022.09.26


플로리다주에서는 허리케인 이언에 대비하느라 분주하다. 이언은 카리브해 중부 상공에 형성된 열대성 폭풍이 강해지면서 쿠바 서부 부근에서 허리케인으로 됐다.

기상 캐스터들은 이언이 25일 밤 쿠바 서쪽 끝에서 남·동쪽으로 약 692.01㎞ 떨어진 곳에 있다. 26일에는 허리케인이, 27일에는 그보다 강도가 센 허리케인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폭풍은 25일과 26일 빠르게 강해질 것으로 관측됐다.

제이미 로메 국립허리케인센터 소장 대행은 25일 브리핑에서 "이언은 멕시코만 동부에서 크고 강력한 허리케인이 될 것"이라며 "플로리다 반도 대부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폭풍을 앞두고 플로리다주 일부 학군은 휴교령을 내렸다. 힐즈버러 카운티 공립학교는 카운티 공무원들이 26일부터 많은 학교를 폭풍 대비소로 사용할 계획이라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파스코 카운티 학교는 27일부터 이틀간 학교와 사무실 문을 닫는다고 전했다.

허리케인센터는 플로리다주 키스섬에 27일 최대 15.24㎝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예측했다.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폭풍의 진로가 계속 불확실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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