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아름다워' 배다빈 "현재가 윤시윤이라 다행, 닮았다는 말 좋아"[EN:인터뷰①]

이하나 2022. 9. 2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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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배우 배다빈이 상대역으로 만났던 윤시윤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배다빈은 9월 26일 서울 용산구 한 카페에서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극본 하명희, 연출 김성근)’ 뉴스엔과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18일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극본 하명희, 연출 김성근)’는 연애도, 결혼도 기피하는 시대, 나이 꽉 찬 이(李)가네 삼형제가 집안 어른들이 내건 아파트를 차지하기 위해 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혼인성사 프로젝트를 그린 작품으로, 배다빈은 극 중 퍼스널 쇼퍼 현미래를 연기했다.

여전히 작품의 연장선에 있는 기분이라는 배다빈은 첫 주말드라마라는 부담감보다는 끝까지 책임감을 갖고 작품에 다가갔다. 가장 초점을 맞춘 부분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배다빈은 “다양한 가족 관계와 주변 인물의 관계성을 고르게 잘 가져가려고 했다”라며 “초반에는 미래 서사가 가볍지 않아서 준비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는데, 감사하게도 열 달이라는 시간을 작품에 임하면서 자연스럽게 미래의 서사를 따라갈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 작품에 캐스팅 될 거라 전혀 상상을 하지못했다는 배다빈은 평소에도 하명희 작가의 팬이라고 밝혔다. 배다빈은 “작가님의 글 스타일을 좋아해서 만나 뵐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인사를 드려야겠다는 생각만 했다”라며 “나중에 같이 일하면 좋겠다고 말씀드린 기억이 난다. 감사하게도 저에게 미래를 주셨다. 작가님이 미래와 닮아 있는 부분이 많다고 해주셨다. 밝고 씩씩하고 용감한 느낌을 보신 것 같다”라고 캐스팅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도 하고자 하는 일이 있으면 그걸 해내고, 어떻게든 해보려고 한다. 뭔가 만들어 내려고 하고 쉽게 꺾이지 않는다. 그런 부분이 한국에 와서 일을 하면서도 계속 갖고 가려고 했던 마음과 비슷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배다빈에게 ‘이혼 취소 소송’의 의뢰인이라는 낯선 설정은 초반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대해 배다빈은 “큰 사건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도입부에 미래의 삶이 시작된 부분이고, 현재를 만나는 과정이지 않나. 이 친구가 어떤 식으로 사랑을 마주하는 친구인가를 생각해보려 했다”라고 말했다.

폭넓은 세대가 시청하는 주말드라마 특성상 드라마를 향한 관심을 체감하는 순간도 많았다. 배다빈은 “촬영 중에 감기 기운이 있어서 병원에 갔는데, 주사를 놔주시던 간호사님께서 팬이라고 해주셔서 감사했다. 어쩐지 덜 아프게 놔주신 것 같더라(웃음)”라며 “제일 많이 들은 얘기는 ‘남편은 왜 안 데리고 왔어’, ‘변호사 양반은 왜 안 데리고 왔어’였다”라고 설명했다.

배다빈은 작품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 윤시윤과 남매처럼 닮은 외모로도 화제를 모았다. 닮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는 배다빈은 “그런 생각을 전혀 안 하고 있었는데 촬영 전부터 주위 사람들과 같이 일하는 스태프들까지 그런 말씀을 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라며 “이전까지 부부 역할을 해본 적이 없고, 연애가 성사되는 캐릭터도 못 해봤다. 늘 차이고 속앓이 했는데,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는 그림을 보여드릴 때 닮아 보이면 시청자들이 더 보기 편안하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전했다.

배다빈이 생각한 윤시윤과의 케미스트리 점수는 100점이다. 이현재 캐릭터가 윤시윤이어서 참 다행이었다는 배다빈은 “긴 시간 시윤 선배와 작업하면서 참 열정적으로 작업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 선배한테 많이 배웠다”라며 “시윤 선배뿐 아니라 모든 선배님이 존중을 많이 해주셨다. 박지영 선배님과도 대화를 많이 나눴는데, 좋은 사람이 되어야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다고 해주셨다. 진짜 엄마처럼 마음을 잘 관리하는 법 등을 얘기해주셨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배다빈은 올해 연말 상을 받고 싶다는 바람보다는 ‘현재는 아름다워’ 가족들을 다시 만나고 싶은 바람이 더 큰 상태다. 단호하게 상 욕심이 전혀 없다고 밝힌 배다빈은 “웹드라마 페스티벌에서 신인상을 받았던 게 있다. 난 그거 하나로 충분하다. 장난식으로 삼 형제끼리 베스트커플상 욕심을 내는 것 같기는 한데, 주시면 감사하게 받겠다. 사실 상보다는 연말에 이 팀을 한자리에서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배다빈은 현재 차기작을 신중하게 살펴보고 있는 상태다. 쉬지 않고 연기를 하고 싶다는 배다빈은 “모든 작품이 저한테 온 건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다. 제가 만난 모든 캐릭터로 살아냈을 때 공감하고 위로를 받는 순간은 늘 있었다. 다음 작품이 어떤 작품이 올지 모르지만, 그것도 내 삶을 채워줄 거라 생각한다. 어떤 작품, 캐릭터가 오든 열심히 할 거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사진=SM C&C, SLL,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콘텐츠지음)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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