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추가 도발' 우려..항모 동원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 시작

우한솔 2022. 9. 26.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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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한미 해군이 미국의 항모강습단이 참가하는 대규모 연합 훈련을 합니다.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한미 양국은 연합 방위 태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 해군이 오늘(26일)부터 나흘 동안 동해에서 연합 해상 훈련을 실시합니다.

미국의 항모강습단이 참가하는 두 나라의 연합훈련은 2017년 11월 이후 5년 만입니다.

해군은 이번 훈련이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한미 동맹의 대응의지를 보여주고, 연합 작전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20척이 넘는 함정이 동원됩니다.

한국 측에서는 이지스 구축함인 서애류성룡함과 한국형구축함 문무대왕함 등이 참가합니다.

미국에서는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과 순양함인 챈슬러스빌함, 이지스구축함 등이 참가합니다.

또, FA-18을 비롯한 미 항모의 함재기와 해상초계기, 해상작전헬기 등 두 나라의 해군 항공기와 F-15K, KF-16 등 한국 공군 전투기, 미 육군 아파치 헬기 등이 훈련에 동원됩니다.

양국 해군은 대특수전부대작전 훈련을 비롯해 대수상전, 대잠전, 방공전 등 여러 해상 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항모강습단은 지난 23일 연합 훈련을 목적으로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6월 이후 석달여 만인 어제 오전,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는데,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반발 성격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등 추가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감시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

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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