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에 여러 조치" vs "외교 장관 해임안 발의"
[앵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순방 과정에서 불거진 비속어 논란을 최초 보도한 MBC에 대해 여러 조치를 취할 거라면서 엄포를 놓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순방 책임자인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을 압박하면서, 대통령이 결단하지 않으면 내일 박진 장관 해임 건의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혀, 순방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승환 기자!
[기자]
국회입니다
[앵커]
여야가 순방 논란을 두고 연일 화력을 더하고 있는데, 방향이 좀 다른 거 같네요?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MBC가 최초로 비속어 프레임을 씌우면서 철저한 확인 과정을 생략한 채 자의적, 자극적 자막을 입혀 보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사 의뢰를 할 거냐는 취재진 질문에 더 검토해보겠다면서도 당이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MBC의 행태는 이대로 도저히 두고 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MBC에 대해서는 항의 방문과 경위 해명 요구 등 우리 당이 취할 수 있는 여러 조치들을 취해 나가겠습니다.]
일단 중앙당 차원에서 법률 검토에 들어간 가운데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조금 전 경찰에 MBC 박성제 사장 등을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아침 윤석열 대통령의 약식회견 내용을 거론하면서, 진실은 은폐하고 언론을 겁박하는 적반하장 식 발언을 이어갔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순방의 총책임자인 박진 외교부 장관을 해임하는 등 '외교 참사' 책임자들을 전면 교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만약 오늘까지도 결단을 내리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무너진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대한민국 외교 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내일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발의하겠습니다.]
[앵커]
대통령 순방 문제뿐 아니라, 입법 과제나 국감을 증인 채택을 두고도 여야가 이견이 커 보이네요?
[기자]
어제 당정은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선 사실상 반대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정기 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앞서 민주당이 농해수위 법안심사 소위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단독처리한 걸 두고 여당이 반발하면서, 당장 오늘 전체회의 안건조차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회의 전까지 여당과 협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오늘 전체 회의에서 개정안 단독 통과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본격화하는 국정감사 증인 신청을 두고도 여야가 기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국감'을 치르겠다는 태세로 김 여사, 김 여사 모친, 건진법사 등 관련 의혹을 따져볼 증인 신청을 준비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야당의 망신주기, 발목잡기 증인 채택에 반대하면서 지난 정부 시절 의혹 관련 인물을 명단에 올리겠다는 입장이라 대립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760억 들여 취항식까지 했는데...방제 못 하는 방제선
- [자막뉴스] "2년 뒤 81살..." 미국 전역 들썩인 바이든의 고민
- 2012년과 닮은 꼴 부동산 시장...'10년 주기설'은 사실?
- [자막뉴스] 가장 강력한 '슈퍼 태풍' 노루...모든 것 휩쓸었다
- 영화배우 곽도원 제주서 만취 음주운전 적발
- '딸 또래' 여성 소위 성폭행 시도한 대령…"공군을 빛낸 인물"
- 연쇄살인마 유영철 "밤마다 귀신 보여"…전 교도관이 전한 근황
- 고3 제자와 외도한 여교사…숙박업소에 두 살 아들까지 데려가 '충격'
- 트리플스타 '업무상 횡령' 고발 당해…최악의 '사면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