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차단 '저당음료'로 대구시민 건강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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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은 맛과 가격의 차이가 없는 저당음료로 당 섭취량을 줄이고 건강도 지킬 수 있다.
대구시는 대구과학대, 지역 커피 프랜차이즈인 몬스터커피와 손을 잡고 고혈압과 당뇨 등 질환의 원인으로 지목받는 당을 줄이는 '외식업소 당 줄이기 사업'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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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가격 차이 없고 한달 간 2300여 명 주문
저당음료 확산..건강한 외식문화 정착 목표
대구시민은 맛과 가격의 차이가 없는 저당음료로 당 섭취량을 줄이고 건강도 지킬 수 있다.
대구시는 대구과학대, 지역 커피 프랜차이즈인 몬스터커피와 손을 잡고 고혈압과 당뇨 등 질환의 원인으로 지목받는 당을 줄이는 '외식업소 당 줄이기 사업'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대구과학대와 몬스터커피는 일반 시럽에 비해 당의 수치를 최대 27%까지 줄인 말리톨시럽과 스테비아시럽, 흑당시럽 등을 적정 비율로 배합한 저당시럽과 레시피를 개발해 현장에 적용했다.
몬스터커피는 대구지역 가맹점 56곳이 운영 중으로 당을 줄인 레몬에이드, 아인슈페너, 카페라떼 등 음료 6종을 출시해 판매 중이다. 일반 메뉴와 맛의 변화가 없고 가격도 같아 시민들의 관심도 높다. 지난달 대구시의 저당음료 이용 현황 분석 결과 기존 아인슈페너 소비자의 15%가 저당시럽을 찾는 등 한 달 동안 2,300여 명이 저당 메뉴를 주문했다.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당메뉴를 주문하고 해시태그 등을 이용해 이벤트에 참여하면 10월까지 매달 15명을 추천해 텀블러와 스테인리스 빨대 등이 포함된 7만원 상당의 몬스터키트도 제공한다.
김흥준 대구시 위생정책과장은 "참여 업체를 추가로 모집해 좀 더 많은 곳에서 저당음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기존 제품을 단종하지는 않은 만큼 시민들에게도 당 선택권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2013년 외식업소 나트륨 줄이기 사업을 추진하는 등 건강한 외식문화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대구시는 다음 사업으로 트랜스지방을 줄이기를 고려하고 있다.
류수현 기자 yv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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