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축구 영웅 카리미, '반정부 시위' 지지해 체포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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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축구의 '레전드' 알리 카리미가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다가 체포될 위기에 놓였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5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이란의 축구 영웅 카리미를 서둘러 체포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라면서 "카리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1,100만 명이 넘는다. 카리미는 최근 자신의 SNS에 이란 정부의 웹 검열을 우회할 수 있는 방법을 공유했고, 반정부 메시지도 함께 게재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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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이란 축구의 '레전드' 알리 카리미가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다가 체포될 위기에 놓였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5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이란의 축구 영웅 카리미를 서둘러 체포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라면서 "카리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1,100만 명이 넘는다. 카리미는 최근 자신의 SNS에 이란 정부의 웹 검열을 우회할 수 있는 방법을 공유했고, 반정부 메시지도 함께 게재했다"라고 보도했다.
이란은 현재 곳곳에서 반정부 시위가 펼쳐지고 있다. 20대 여성이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구금됐다가 의문사하면서 반정부 시위가 촉발됐고, 대규모 시위로 번지고 있다. 시위는 의문사, 복장 자유 이슈를 넘어서 현 정권의 퇴진 운동으로 번지고 있다.
그럼에도 이란 정부는 강경 진압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데, 카리미가 공개적으로 반정부 메시지를 전하고 나서면서 눈엣가시가 되고 말았다.
카리미는 '아시아의 마라도나'라 불리던 세계적인 축구 스타다. 지난 2014년 은퇴하기 전까지 18년 간 선수 생활을 이어갔고, 이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126경기에 출전해 38골을 기록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며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의 영광을 함께하기도 했다.
카리미는 그동안 반정부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앞장섰다. 이에 대해 영국 '데일리 메일'은 "카리미는 이란 청년층 사이에서 인기가 굉장하다. 축구 선수로서의 위상보다는 그의 정치적 견해가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라며 이란 정부가 카리미를 견제하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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