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총선, 무솔리니 이후 100년만에 극우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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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극우 정당 이탈리아형제들(FdI)이 이끄는 우파 연합이 25일(현지시간) 조기 총선에서 승리했다.
유로존 3위 경제 대국 이탈리아에서 극우 총리가 탄생하게 되면서 유럽연합(EU)뿐 아니라 전 세계정세에 파란이 예상된다.
멜로니 대표는 이날 우파 연합의 과반 의석 확보를 전망하는 출구조사 직후 "이탈리아 국민은 FdI가 이끄는 중도우파 정부에 명백한 지지를 보냈다"면서 총선 승리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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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연합 과반의석 확보 확실시
멜로니 승리선언 … 첫 여성 총리
이탈리아 극우 정당 이탈리아형제들(FdI)이 이끄는 우파 연합이 25일(현지시간) 조기 총선에서 승리했다. 이에 따라 FdI의 조르자 멜로니(45) 대표의 총리 등극이 확실시된다. 이탈리아 사상 첫 여성 총리이자 1922년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 이후 100년 만에 극우 정당의 집권이다. 유로존 3위 경제 대국 이탈리아에서 극우 총리가 탄생하게 되면서 유럽연합(EU)뿐 아니라 전 세계정세에 파란이 예상된다.
멜로니 대표는 이날 우파 연합의 과반 의석 확보를 전망하는 출구조사 직후 “이탈리아 국민은 FdI가 이끄는 중도우파 정부에 명백한 지지를 보냈다”면서 총선 승리를 선언했다.
현재까지 집계 결과 하원은 61.7%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우파 연합이 43.7%, 중도좌파 연합은 27.1%를 득표하고 있다. FdI는 26.5%를 얻어 1위가 확실시된다. 상원은 76.1%가 개표됐으며 우파 연합은 44.0%, 중도좌파 연합은 26.7%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출구조사에서도 우파 연합이 41.0∼45.0%를 득표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 구성에 필요한 최소 득표율인 40%를 넘어서는 수치다. 이에 우파 연합은 하원 400석 중 227∼257석, 상원 200석 중 111∼131석 등 상·하원 모두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최종 결과는 26일 오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100년 만에 극우 정당이 집권하게 됐다. 유럽에서의 전후 첫 파시즘 계열 정당의 집권이기도 하다. 멜로니 대표는 15세에 무솔리니 지지자들이 결성한 네오 파시스트 성향의 정치단체 활동을 시작으로 정계에 입문한 극우 성향 정치인이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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