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한화에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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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을 한화그룹에 매각하기로 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한화가 2009년 매각 의사 철회 후 13년 만이며, 대우조선이 2001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서 졸업한 지 21년 만이다.
정치권과 재계의 복수 관계자는 "한화그룹이 최근 방산 분야에 박차를 가하면서 구체적 성과를 내고 있는 점과 대우조선의 잠수함 등 특수선(군용)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 등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빠른 매각'으로 선회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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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장관회의 ‘빠른 매각’ 결정
산은, 오늘 임시 이사회서 의결
워크아웃 21년만에 새주인 찾아
정부와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을 한화그룹에 매각하기로 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한화가 2009년 매각 의사 철회 후 13년 만이며, 대우조선이 2001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서 졸업한 지 21년 만이다.
26일 문화일보 취재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여의동 수출입은행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대우조선의 처리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대우조선의 대주주인 산업은행 강석훈 회장은 대우조선을 한화그룹에 ‘통매각’하는 방안을 포함한 대우조선 처리 방향 안건을 보고했다. 매각 금액은 약 2조 원 규모로 파악됐다.
산은은 관계장관회의 결론에 따라 이날 오후 1시 임시이사회를 열고 대우조선 처리 방안을 의결하기로 했다. 이어 이날 오후 3시 30분쯤 강 회장이 기자간담회를 열어 관련 내용을 브리핑한다.
산은과 한화그룹은 대우조선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신규자금 투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한화그룹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규 자금을 투입하고 신주를 받는 방식으로 인수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치권과 재계의 복수 관계자는 “한화그룹이 최근 방산 분야에 박차를 가하면서 구체적 성과를 내고 있는 점과 대우조선의 잠수함 등 특수선(군용)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 등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빠른 매각’으로 선회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앞서 강 회장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조선 매각과 관련해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경영 주체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게 대우조선을 구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대우조선의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빠른 매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2008년 대우조선을 6조 원 이상을 들여 매입하려 시도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여파로 포기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매각과 관련해 ‘헐값 매각’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1999년부터 투입된 공적자금은 약 12조 원에 달한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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