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내일 '소행성 궤도수정 DART'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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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에 우주선을 충돌시켜 궤도를 바꾸는 나사(미 항공우주국)의 '행성 방어'(Planetary Defense) 프로젝트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26일 시도된다.
나사는 25일 "지난해 11월 말 발사된 미국 쌍소행성 궤도수정 실험(DART) 우주선이 오는 26일로 예정된 소행성 디모르포스(Dimorphos) 충돌을 앞두고 최종준비작업인 카메라테스트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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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선, 50억㎏ 소행성과 충돌
행성충돌 인한 지구재앙에 대비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소행성에 우주선을 충돌시켜 궤도를 바꾸는 나사(미 항공우주국)의 ‘행성 방어’(Planetary Defense) 프로젝트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26일 시도된다. 실험이 성공하면 공룡 멸종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재앙적 소행성 충돌로부터 지구를 지킬 기술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나사는 25일 “지난해 11월 말 발사된 미국 쌍소행성 궤도수정 실험(DART) 우주선이 오는 26일로 예정된 소행성 디모르포스(Dimorphos) 충돌을 앞두고 최종준비작업인 카메라테스트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디모르포스는 태양 주위를 선회하면서 동시에 지름 780m의 더 큰 소행성 디디모스(Didymos)를 돌고 있다.
앞서 나사는 미 동부시간으로 26일 오후 7시 14분 23초(한국시간 27일 오전 8시 14분 23초)에 지구에서 약 1100만㎞ 떨어진 우주 공간에서 1.2m×1.3m×1.3m 크기에 무게 570㎏인 DART 우주선이 지름 160m, 무게 50억㎏의 소행성 디모르포스와 충돌한다고 밝혔다. 나사 측은 DART 우주선이 초속 6.1㎞(시속 2만2000㎞) 속도로 충돌 예정이며 충돌 시 발생하는 운동에너지로 소행성 궤도를 1% 정도 변화시킬 것을 기대하고 있다.
충돌 후 소행성의 궤도 수정 효과를 확인하는 데는 몇 주∼몇 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소행성에 우주선을 충돌시켜 궤도를 바꾸는 실험이 성공하면 지구와 소행성 충돌이라는 재앙으로부터 인류를 구할 대비책이 마련되는 셈이다. 현재 태양계에는 크기·모양·성분 등이 제각각인 100만 개 이상 소행성이 존재하며 나사는 가장 위험도가 큰 지름 1㎞ 이상 소행성을 중심으로 약 3만 개 목록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나사는 카리브해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이안’이 플로리다로 향함에 따라 오는 27일로 예정됐던 유인 달 탐사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젝트의 첫 로켓 발사를 또다시 연기한다고 밝혔다. 발사 연기는 이번이 벌써 3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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