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내일 '소행성 궤도수정 DART' 실험

김남석 기자 2022. 9. 26. 11: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소행성에 우주선을 충돌시켜 궤도를 바꾸는 나사(미 항공우주국)의 '행성 방어'(Planetary Defense) 프로젝트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26일 시도된다.

나사는 25일 "지난해 11월 말 발사된 미국 쌍소행성 궤도수정 실험(DART) 우주선이 오는 26일로 예정된 소행성 디모르포스(Dimorphos) 충돌을 앞두고 최종준비작업인 카메라테스트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주선, 50억㎏ 소행성과 충돌

행성충돌 인한 지구재앙에 대비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소행성에 우주선을 충돌시켜 궤도를 바꾸는 나사(미 항공우주국)의 ‘행성 방어’(Planetary Defense) 프로젝트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26일 시도된다. 실험이 성공하면 공룡 멸종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재앙적 소행성 충돌로부터 지구를 지킬 기술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나사는 25일 “지난해 11월 말 발사된 미국 쌍소행성 궤도수정 실험(DART) 우주선이 오는 26일로 예정된 소행성 디모르포스(Dimorphos) 충돌을 앞두고 최종준비작업인 카메라테스트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디모르포스는 태양 주위를 선회하면서 동시에 지름 780m의 더 큰 소행성 디디모스(Didymos)를 돌고 있다.

앞서 나사는 미 동부시간으로 26일 오후 7시 14분 23초(한국시간 27일 오전 8시 14분 23초)에 지구에서 약 1100만㎞ 떨어진 우주 공간에서 1.2m×1.3m×1.3m 크기에 무게 570㎏인 DART 우주선이 지름 160m, 무게 50억㎏의 소행성 디모르포스와 충돌한다고 밝혔다. 나사 측은 DART 우주선이 초속 6.1㎞(시속 2만2000㎞) 속도로 충돌 예정이며 충돌 시 발생하는 운동에너지로 소행성 궤도를 1% 정도 변화시킬 것을 기대하고 있다.

충돌 후 소행성의 궤도 수정 효과를 확인하는 데는 몇 주∼몇 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소행성에 우주선을 충돌시켜 궤도를 바꾸는 실험이 성공하면 지구와 소행성 충돌이라는 재앙으로부터 인류를 구할 대비책이 마련되는 셈이다. 현재 태양계에는 크기·모양·성분 등이 제각각인 100만 개 이상 소행성이 존재하며 나사는 가장 위험도가 큰 지름 1㎞ 이상 소행성을 중심으로 약 3만 개 목록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나사는 카리브해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이안’이 플로리다로 향함에 따라 오는 27일로 예정됐던 유인 달 탐사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젝트의 첫 로켓 발사를 또다시 연기한다고 밝혔다. 발사 연기는 이번이 벌써 3번째다.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