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훼손 국민 위험에 빠져"

김윤희 기자 2022. 9. 2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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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하는 건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6일 오전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순방 중 불거진 이른바 '비속어 사용 및 발언 왜곡' 논란 등과 관련해 "논란이라기보다는"이라며 이같이 답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정부에서 한·일 관계가 너무 많이 퇴조했다"며 "양국 국민의 생각을 살펴가면서 무리 없이 관계 정상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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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ㆍ미국ㆍ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어스테핑 ‘비속어 논란’ 답변

윤석열 대통령은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하는 건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6일 오전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순방 중 불거진 이른바 ‘비속어 사용 및 발언 왜곡’ 논란 등과 관련해 “논란이라기보다는”이라며 이같이 답변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그와 관련한 나머지 얘기들은 먼저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윤 대통령의 언급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주최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 참석 후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했다는 보도가 왜곡된 만큼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윤 대통령은 한·일,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빈손 외교’ 비판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정부에서 한·일 관계가 너무 많이 퇴조했다”며 “양국 국민의 생각을 살펴가면서 무리 없이 관계 정상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미 정상회담이 환담으로 대체된 경위에 대해선 “버킹엄 리셉션에 가보니 100여 개국 이상이 (모인) 자리에선 미국 대통령이 장시간을 잡아서 뭘 한다는 것이 어렵다”며 “그래서 참모들에게 ‘(회담을) 무리하게 추진하지 말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문제는 대한민국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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