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열차교역 150일 만에 재개.."北, 백신 맞고 中 물자 수용"

박수유 2022. 9. 26. 11:50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북한 신의주로 향하는 북중 화물열차 (중국 SNS 캡처)

오늘 오전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오가는 북중 화물열차가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오늘 오전 7시 43분쯤 10여 량의 화차에 물자를 적재한 화물열차가 단둥에서 출발, 중조 우의교를 건너 북한 신의주로 향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북중 화물열차 운행이 재개된 것은 지난 4월 29일 북한의 코로나 19 집단 감염 사태로 중단된 지 150일 만입니다.

북한의 심각한 식량난으로 인해 방역에서 경제로 정책의 무게중심이 옮겨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대북소식통은 채널A에 "이번 화물열차 운행 재개의 조건은 북한의 백신 접종"이라며 "실제로 평양, 남포, 신의주 등 북중 교역 지역 중심으로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동안 북한은 중국 측에 수차례 화물열차 재개를 요청했으나 중국은 방역을 이유로 거부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미사일을 발사한 어제 정치국 회의를 열어 올해의 농사 실태를 점검했습니다. '양곡 정책 집행 저해 현상'을 언급한 것으로 미뤄 국가 식량 유통체계 등 양곡정책에 대한 비리 현상들이 포착됐고 이를 척결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미사일을 쏘는 한편 경제 문제를 논의한 이번 정치국 회의 개최가 국방과 경제를 동시에 챙겨야 하는 북한의 현실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