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100년만에 극우 총리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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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극우 정당이 주축을 이룬 우파 연합이 25일(현지시간) 실시된 조기총선에서 과반 의석 차지가 확실시된다.
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Rai)·AP에 따르면 멜로니 대표의 Fdi와 '동맹(Lega)', '전진이탈리아(FI)' 등 3개 정당으로 이뤄진 우파 연합이 이날 치러진 선거 직후 공개된 출구조사(오차범위 ±3.5%포인트)에서 최대 45%의 득표율을 보일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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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연합 총선승리로 사실상 확정
이탈리아 극우 정당이 주축을 이룬 우파 연합이 25일(현지시간) 실시된 조기총선에서 과반 의석 차지가 확실시된다. 이에 따라 이 연합을 이끄는 이탈리아형제들(Fdi)의 조르자 멜로니(45) 대표가 총리에 오를 전망이다. 이탈리아로선 사상 첫 여성 총리의 탄생이자,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 이후 100년 만에 극우 총리가 나오는 것이다. ▶관련기사 2·21면
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Rai)·AP에 따르면 멜로니 대표의 Fdi와 ‘동맹(Lega)’, ‘전진이탈리아(FI)’ 등 3개 정당으로 이뤄진 우파 연합이 이날 치러진 선거 직후 공개된 출구조사(오차범위 ±3.5%포인트)에서 최대 45%의 득표율을 보일 것으로 파악됐다. 총리 출신의 엔리코 레타 민주당 대표가 주도하는 중도좌파 연합의 득표율은 29.5%에 그친다고 나왔다. 내무부에 따르면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64%로 이전 최저치를 기록한 2018년 선거(73%)보다 훨씬 낮다.
개표 완료 뒤 공식적인 선거 결과는 26일 오전 발표 예정이지만, 민주당은 선거 패배를 인정해 우파 연합의 승리가 사실상 확정됐다.
멜로니 대표도 “이탈리아 국민은 Fdi가 이끄는 중도 우파 정부에 대한 명백한 지지를 보냈다”며 승리를 선언했다. 이어 “Fdi는 모든 이탈리아인을 위한 정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우파 연합은 최다 득표를 한 정당에서 총리 후보 추천 권한을 갖기로 지난 7월 27일 합의했다. 출구조사에 따른 정당별 득표율 예상을 보면 Fdi가 22~26%를 획득해 1위가 확실해 멜로니 대표의 총리 등극이 기정사실화했다.
좌파 연합이 분열한 틈을 비집고 지지세를 불려나간 멜로니 대표의 급상승은 무엇보다 그가 극우 색채를 바탕에 깔고 있다는 점에서 유럽연합(EU)은 물론 세계가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멜로니 대표는 1996년 자신이 10대 때 한 선거 운동 동영상에 “무솔리니는 좋은 정치인”이라고 밝힌 바 있고, 이번 총선 국면에선 반(反)이민 정책과 반 EU 관료주의 등을 공론화했다. 홍성원 기자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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