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이성민 "아들뻘인 남주혁, 든든한 동생 같았다"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이성민이 아들뻘인 남주혁과의 호흡에 대해 만족스러워했다.

26일 오전 11시에 열린 영화 '리멤버'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이성민은 남주혁과의 첫 연기 호흡에 대해 "더할 나위 없었다. 제가 (남)주혁 군의 아버지뻘 정도 되는 나이인데 스스럼없이 지냈다. 늘 아침에 같이 밥 먹고, 같이 출근하고, 같이 마무리하고, 같은 곳에서 잤다. 24시간 붙어 있다 보니 우정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주혁 군과는 처음부터 그랬는데 나이 어린 아기 같은 생각이 안 들고 든든한 동생 같았다. 현장에서 늘 재밌는 얘기, 즐거운 얘기, 공감할 수 있는 얘기를 나눴다. 주혁 씨도 그랬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에게 남주혁은 아주 든든한 동생"이라며 애정을 보였다.

실제 두 사람의 나이 차는 26살이다. 이성민의 나이는 50대지만 영화에서는 80대 노인으로 분했기에 화면 속에서는 할아버지와 손자 사이처럼 보인다. 공개된 제작기 영상에서 두 사람은 형제 지간처럼 돈돈한 우애를 자랑하기도 했다.

'리멤버'는 가족을 모두 죽게 만든 친일파를 찾아 60년간 계획한 복수를 감행하는 알츠하이머 환자 필주와 의도치 않게 그의 복수에 휘말리게 된 20대 절친 인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성민은 극 중 필생의 복수를 이행하기 위해 손에 원수의 이름을 새기고 지금까지 모아 온 자료들을 바라보는 80대 노인 필주로 분해 열연했으며, 남주혁은 필주의 복수에 영문도 모른 채 휘말려 동행하게 된 20대 청년 인규 역을 맡았다.

영화는 오는 10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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