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에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 훼손"
해외 순방 일정을 마친 이후 첫 출근길에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을 두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소식도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강희연 기자, 윤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어떤 언급을 한 건가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출근길 약식 회견에서 발언 논란과 관련해 "자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동맹이 필수적"이라며 "사실과 다른 보도로써 이 동맹을 훼손한다는 것은 국민을 굉장히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당시 발언에 대한 언론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면서 보도 경위 등 사실 관계를 따져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사실상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단 입장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순방 성과에 대해서도 말했죠?
[기자]
윤 대통령은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서 첫 기조연설을 했던 점을 강조하며 "대한민국이 자유와 인권, 평화와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국가로서 국격에 맞는 책임을 이행하고 국제연대를 강력히 지향한다는 것을 전세계에 알렸다"고 밝혔습니다.
또 바이든 미 대통령과 환담에서 논의했던 인플레이션 감축법, 즉 IRA 문제에 대해서도 "대한민국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우리 기업에만 별도의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협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어떤 어려움이 있다고 하더라도 한일 관계의 정상화는 강력하게 추진해나갈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앵커]
야당에서는 비판을 이어가고 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늘(26일) 경기도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전 세계적 경제 위기, 민생 위기 위에 외교 참사까지 국민의 삶을 옥죄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총책임자인 박진 외교부 장관을 즉각 해임하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을 즉각 교체해야 한다면서 윤 대통령이 박 장관을 해임하지 않으면 내일 해임건의안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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