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다빈 "6남매 장녀·어릴 때 이민, 연기에 많은 도움 받아"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배우 배다빈은 6남매라는 대가족의 장녀이자 어린 시절 부모님을 따라 뉴질랜드로 이민을 가며 겪은 많은 경험들을 연기 안에서 녹여냈다.
26일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종영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배다빈은 "미래의 모습 중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면들이 나와 많이 비슷했다"고 했다.
그는 "배우라는 꿈을 위해 뉴질랜드에서 홀로 한국으로 왔다"며 "하고자 하는 일이 있으면 그걸 해내기 위해 어떻게는 노력하는 마음이 나와 많이 닮았더라"라고 했다.
특히 배다빈은 "6남매인데 그 중 제가 장녀"라며 "모든 부모들이 고생도 많고 많은 일들속에서 아이들을 키우지만 저희 집은 한층 더 그렇다. 그 안에서 서로서로가 성장하고 함께하는 시간들이 배우로서 많은 밑거름이 돼서 좋았다"고 했다.
또한 배다빈은 곳곳에서 작품의 인기를 체험했다. 그는 "촬영 중반에 감기 기운이 있어서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게 됐다"며 "주사를 놔주는 간호사분이 나이대가 조금 있으셨는데 저를 알아봐주시더라. 너무 좋아해주셔서 감사했다. 덕분에 주사가 조금 덜 아팠던 거 같기도 했다"며 웃었다.
여러 가족이 얽히고 설킨 '현재는 아름다워'를 배다빈은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그는 "흔한 가족관계 구도는 아니었다"며 "짧은 시간 내에 상황을 받아들이고 설득력 있게 시청자들에게 보여드리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 함게하는 동료들을 믿고 선배들에게 조언을 많이 구했다"고 했다.
이번 작품을 촬영하며 배다빈은 2사이즈가 줄을 만큼 살이 빠졌다. 그는 "작품할 때 개인적인 삶을 멈춰주는 스타일"이라며 "살이 계속 빠졌다. 부담감 때문이라기 보다는 삶은 미래의 삶에 집중하다보니 저도 모르게 살이 빠지고 있었다"고 했다.
배다빈은 "저는 타고난 배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잘하는 걸 보여주는 싶은 사림이다.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는게 어렵지만 그럼에도 늘 연기를 사랑하는 이유는 처음 연기할 때 저로 인해 누군가 위로받았다는 말을 듣고 그 마음을 늘 가슴에 간직하고 있다. 힘들때마다 처음 연기했던 그때 마음을 꺼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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