숄츠 독일 총리 "우크라이나 지원하지만, 장갑차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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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를 약속하면서도 우크라이나가 줄곧 요청한 레오파르트 전차와 마르더 장갑차를 지원에는 선을 그었다.
인터뷰에서 그는 우크라이나가 지원을 요구하는 전차와 장갑차를 왜 지원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하지만, 러시아와 나토 간 전쟁으로 확전하지 않는 한에서 그것(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숄츠 정부는 정작 우크라이나가 줄곧 요구해 온 전차와 장갑차 지원은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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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를 약속하면서도 우크라이나가 줄곧 요청한 레오파르트 전차와 마르더 장갑차를 지원에는 선을 그었다. 이 같은 무기 지원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러시아 간 전쟁으로 확전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그러나 숄츠 정부는 정작 우크라이나가 줄곧 요구해 온 전차와 장갑차 지원은 거부하고 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최근 트위터에 “왜 이 무기들이 공급될 수 없는지에 관한 합리적인 논쟁은 없고, 단지 추상적인 두려움과 변명만 있다”며 “독일 정부가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쿨레바 장관의 말을 빌려 NYT가 숄츠 총리에게 질문하자 숄츠 총리는 평소답지 않게 감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숄츠는 ‘숄츠로봇(Scholzomat)’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무뚝뚝한 답변을 하기로 유명한데, 이날 인터뷰에서는 이례적인 모습이었다는 분석이다. 그는 “리더십은 단순히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게 아니다”라며 “리더십이란 옳은 결정을 내리고 강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동맹국과 협력하고 있으며, 결코 혼자 무언가를 하지 않고 있다”며 “그것이 우리가 매우 위험한 전쟁에 대응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독일 내에서도 적극적인 무기 지원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집권 사민당의 연정 상대인 자유민주당의 마리 아그네스 스트라크짐머만 국방위원장은 “유럽 전체가 독일이 첫발을 내딛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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