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온 소렌스탐 "박세리, 세계 골프의 롤모델"

문성대 2022. 9. 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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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LPGA) 투어의 레전드 선수들이 한국에서 한자리에 모여 과거 세계 무대를 호령하던 시절을 떠올렸다.

이 대회는 대한민국 골프 영웅 박세리(LPGA 통산 25승)와 동시대에 활약한 레전드 선수 5명, 세리키즈 출신을 포함한 현역 6명 등 총 12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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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오초아·청야니 "박세리 월드매치에 대한 기대 크다"

박민지 "TV로 보던 레전드와 함께 플레이 해 영광이다"

[서울=뉴시스] LG전자 박세리 월드매치


[인천=뉴시스] 문성대 기자 =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의 레전드 선수들이 한국에서 한자리에 모여 과거 세계 무대를 호령하던 시절을 떠올렸다.

박세리 희망재단(이사장 박세리)이 오는 26일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LG전자 박세리 월드매치'를 개최했다.

이 대회는 대한민국 골프 영웅 박세리(LPGA 통산 25승)와 동시대에 활약한 레전드 선수 5명, 세리키즈 출신을 포함한 현역 6명 등 총 12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영원한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LPGA 통산 72승), '멕시코 골프 여왕' 로레나 오초아(LPGA 통산 27승), 로라 데이비스(LPGA 통산 20승), 청야니(LPGA 통산 15승), 크리스티 커(LPGA 통산 20승)가 '레전드'로 출전하며,, 김효주, 박민지, 박현경, 조아연, 임희정, 황유민이 '현역 선수'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소렌스탐은 박현경과 한 조를 이뤘고, 커는 김효주와 짝을 이뤘다. 데이비스-황유민, 오초아-박민지, 청야니-조아연이 한 조를 이뤘고, 박세리와 임희정이 한 조를 구성했다.

경기를 앞두고 한자리에 모인 12명의 선수들은 출사표를 밝혔다.

박세리는 "저한테는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대회이다. 주니어 대회, KLPGA 투어도 하고 있고, 박세리희망재단에서 기부행사도 하고 있는 것처럼 오늘 이벤트를 하는 것은 앞으로 꿈을 위해서 달려가는 후배들을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소렌스탐은 "초청해 주신 박세리 감독님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오늘 경기에 대한 기대가 크고, 개인적으로 한국에 오는 걸 좋아한다. 한국에 올 때마다 기분이 좋다. 특히 여자 골프 쪽에서 한국 선수들이 많이 활약을 하고 있고 한국 팬들이 여자골프에 대해 많은 존중과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고 계신 것 같아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세리 감독은 한국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골프의 롤모델 중 한명이다. 오늘 재미있게 경기를 할 뿐만이 아니라 박세리 희망재단의 좋은 취지의 응원의 뜻을 함께 하고자 이번 대회에 참여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소렌스탐은 향후 LPGA 등 대회 출전에 대해 "올해 출전한 US오픈은 개인적으로 의미가 큰 그런 대회이다. 옛날의 좋은 추억을 다시 한 번 되살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이제 메이저 대회 같은 경우에는 워낙 준비해야 하는 것이 많기 때문에 출전하지 않을 것 같다. 돌봐야 하는 가족도 있고, 또 다른 일이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데이비스는 "내 나이가 가장 많다. 최연소인 황유민이 경기에서 활약하지 않을까 생가한다. 하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황유민은 "스타 선수와 팀을 이루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많은 걸 배우고 뜻깊은 하루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초아는 "재미있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골프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KLPGA 관련 소식도 듣고, 한국에 계신 훌륭한 후배들도 볼 수 있게 돼서 아주 새롭다. 또한 이렇게 함께 모여서 경기를 하다 보니까 옛날에 함께했던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하는 것 같다"고 기뻐했다.

청야니는 "오늘 경기에 대한 기대가 크다. 박세리 감독님이 초청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한국에 올 때마다 좋은 시간을 보냈으며 이번에도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 계신 팬분들, 또 한국에 있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박민지는 "TV로만 레전드들을 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골프를 시작하고 쳐다도 볼 수 없는 그런 높은 곳에 계신 분들이었는데 이 자리에 내가 함께하게 돼서 정말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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