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투쟁에 호인은 필요없다"..일꾼들에 '성과' 압박 최고조

이창규 기자 2022. 9. 2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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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호인격으로 자리 지킴이나 하는 일꾼들이 있는 단위들에서는 혁신이 일어날 리 만무하다"며 적당히 일하는 일꾼들의 태도를 지적했다.

신문은 "좋은 소리만 하는 호인이 되어서는 사업에서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며 "사업에서의 호인은 투쟁력을 상실한 일꾼으로 보아야 마땅하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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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높은 기준과 왕성한 일 욕심은 단위 발전의 훌륭한 밑거름"
"일꾼들은 중압감과 책임 의식 속에서 살며 분투해야"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대동강주사기 공장을 소개하며 인민들의 치료와 건강증진을 위해 '질 좋은' 의료기구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을 부각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이 "호인격으로 자리 지킴이나 하는 일꾼들이 있는 단위들에서는 혁신이 일어날 리 만무하다"며 적당히 일하는 일꾼들의 태도를 지적했다. 일꾼들이 책임감을 갖고 성과 달성에 주력할 것을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무맥한 호인은 필요 없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신문은 "좋은 소리만 하는 호인이 되어서는 사업에서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며 "사업에서의 호인은 투쟁력을 상실한 일꾼으로 보아야 마땅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높은 요구성과 왕성한 일 욕심은 단위 발전의 훌륭한 밑거름"이라며 "일꾼이라면 응당 그저 좋은 소리만 하는 무맥한 호인이 되지 말고 높은 요구성을 체질화한 혁명가가 되어야 한다"라고 다그쳤다.

북한은 당 정책 관철을 위해 당원과 일꾼들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끊임없이 독려하고 있다. 신문은 이날 또 다른 기사에서도 "비상한 사상적 각오를 안고 쉼 없이 분발하고 분투해야 할 무거운 사명이 일꾼들의 어깨 위에 놓여 있다"며 일꾼들의 책임감을 주문했다.

신문은 "혁명이 부여한 중임을 지녔다고 하여 다 같이 당의 신임을 받는다고 하여 일꾼들의 중압과 책임 의식이 꼭 같은 것은 아니다"라며 "항상 자기 능력에 과남한(과분한) 책무를 맡고 있다고 생각하며 당의 믿음과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혼심을 다 바치는 일꾼들이 있는가 하면 자기 직무를 응당한 것으로 여기며 대우나 바라고 일하는 흉내나 내면서 자리 지킴을 하는 일꾼들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꾼들의 어깨가 가벼워지면 당 중앙의 걱정과 고민이 그만큼 커지고 일꾼들의 어깨가 무거워질수록 인민들이 행복해진다'며 "일꾼들은 언제나 중압감 속에서 긴장된 책임 의식 속에서 살며 분투하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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