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둠' 루비니 교수 "영국 결국 IMF 신세질 것"

박형기 기자 2022. 9. 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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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해 유명인사가 된 누리엘 루비니 전 뉴욕대 교수가 "영국 파운드화가 37년래 최저를 기록하는 등 영국 경제 상황이 심각하다"며 "영국이 결국은 국제통화기금(IMF) 신세를 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25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영국이 1970년대로 돌아가고 있으며, 현 정부의 감세 정책이 파운드화 폭락을 불러와 결국 IMF 구제금융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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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비관론자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분산경제포럼(디코노미2019)'에 참석해 암호화폐 지속가능성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2019.4.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해 유명인사가 된 누리엘 루비니 전 뉴욕대 교수가 “영국 파운드화가 37년래 최저를 기록하는 등 영국 경제 상황이 심각하다"며 "영국이 결국은 국제통화기금(IMF) 신세를 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대표적인 비관론자로 ‘닥터 둠’으로도 불린다.

그는 25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영국이 1970년대로 돌아가고 있으며, 현 정부의 감세 정책이 파운드화 폭락을 불러와 결국 IMF 구제금융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영국은 1976년 앤서니 바버 당시 총리의 감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긴 후 IMF의 구제금융을 받았다”며 “당시 IMF는 40억 달러를 긴급 대출하며 정부 지출 삭감과 금리인상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리즈 트러스 신임 영국 총리는 취임과 함께 대규모 감세안을 들고 나왔다.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21일(현지시간)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열린 77차 유엔 총회서 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감세안은 그렇지 않아도 높은 인플레이션을 부추겨 파운드화 약세를 야기할 수밖에 없다. 실제 영국 파운드화는 달러 당 1.0327파운드까지 밀려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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