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AI로 진단하세요" SKT, '엑스칼리버' 국내 최초 상용화

임재형 2022. 9. 2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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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동물은 사람처럼 목소리를 낼 수 없는만큼 각종 질병의 조기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AI가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수의사의 진단을 돕는 'AI 기반 수의(동물) 영상진단 보조서비스'를 상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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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제공.

[OSEN=임재형 기자] 반려동물은 사람처럼 목소리를 낼 수 없는만큼 각종 질병의 조기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AI가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수의사의 진단을 돕는 ‘AI 기반 수의(동물) 영상진단 보조서비스’를 상용화했다. 

25일 SK텔레콤은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에서 AI 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서비스 ‘엑스칼리버’를 공개했다. ‘엑스칼리버’는 병원에서 촬영한 반려견의 근골격(근골격계 질환 7종) 및 흉부(흉부 질환 10종) 등 엑스레이 사진을 클라우드에 올리면, AI가 약 30초 내(인터넷속도 100Mbps 기준) 비정상 소견 여부와 위치정보 등 분석결과를 수의사에게 제공하는 웹기반 서비스다.

▲AI 분석 결과 30초 ‘신속 진단 돕는다’

SK텔레콤이 공개한 ‘엑스칼리버’는 수의사가 반려견의 엑스레이 사진을 찍어 AI플랫폼 ‘엑스칼리버 VET AI’에 업로드하면, AI가 반려견의 비정상 여부를 판단해 다시 수의사에 관련 정보를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엑스칼리버’는 클라우드를 활용해 저장과 조회를 하기 때문에 병원 내 별도의 서버를 설치할 필요가 없으며, 웹 서비스 방식으로 동작하므로 업그레이드 및 관리가 쉽다. 또 수의사들은 연동된 모바일 기기나 PC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AI가 제시하는 영상진단 판독 결과를 받아 볼 수 있다.

‘엑스칼리버’는 동물병원이 1개월 무상 사용 후 월 30만 원의 구독형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 ‘엑스칼리버’는 AI의 판독 결과와 국내 대형 동물병원 영상전공 수의사들의 판독 결과를 비교해본 결과, 양측의 의견이 합치하는 비율이 분야별로 84~97%를 기록해 진단 보조 솔루션으로 유효성을 입증했다.

▲데이터셋 개발, AI 모델링부터 서비스 적용까지… SKT AI 역량 ‘총집합’

SK텔레콤은 동물 영상진단 AI플랫폼 ‘엑스칼리버’에 데이터셋 개발부터 AI 모델 개발, 서비스 적용까지 그동안 쌓은 R&D 노하우를 모두 담았다.

SK텔레콤은 전국의 5개 국립대 수의대학(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전북대, 충남대)와 협력해 양질의 데이터셋을 개발했다. AI 모델링 단계에서도 레이블링 자동화 기술과 AI 모델 경량화 기술 두가지를 활용했다. SK텔레콤은 액티브 러닝(능동학습)을 통해 데이터 학습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고성능의 수의 진단 AI 모델과 고품질의 학습용 AI 데이터셋을 개발했다. 또 AI 모델 경량화를 통해 사용자가 서비스를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딥러닝 강화를 통해 ‘엑스칼리버’의 질환탐지율(민감도)을 지속 높이는 한편, 아직 유사 서비스가 없는 유럽과 아시아 등에서 엑스칼리버의 글로벌 진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하민용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은 “SK텔레콤이 가진 AI기술력과 5개 국립 수의대학의 고품질 데이터가 합쳐져 국내 최초로 AI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시스템이 탄생하게 됐다”며 “SK텔레콤은 질병의 진단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더 나은 펫 케어 서비스 제공과 동물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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