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中, 대만 공격하면 북한도 도발"

전혜정 2022. 9. 2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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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각) 공개된 CNN 인터뷰에서 "중국이 대만을 공격한다면 북한도 도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이번 인터뷰는 윤 대통령이 제77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지난 21일 뉴욕을 방문했을 때 진행됐다. (사진출처 = CNN)

윤석열 대통령이 "중국이 대만을 공격한다면 북한도 도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이에 대응하는 게 가장 최우선의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각) 미국 CNN 시사프로그램 '파리드 자카리아 GPS'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미국을 지원할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이런 입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중국을 겨냥해 '대만 공격시 미군 투입' 입장을 거듭 밝힌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 주목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각) 공개된 CNN 인터뷰에서 "중국이 대만을 공격한다면 북한도 도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이번 인터뷰는 윤 대통령이 제77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지난 21일 뉴욕을 방문했을 때 진행됐다. (사진출처 = CNN)

윤 대통령은 현재 전세계적인 관심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양안(중국·대만) 문제에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도,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북한 핵 위협이 가장 심각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미국의 입장과 관련해서는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대만해협에서의 자유로운 항행의 보장 두 가지 다 미국에서는 지켜야 할 어떤 가치가 아니겠는가"라고 즉답을 피했습니다.

아울러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 방한 당시 전화통화만 한 것을 두고 중국을 의식한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펠로시 의장께서도 이런 개인적인 휴가의 중요성을 아시고 전화상으로 이해를 하셨다"고 밝혔습니다.

전혜정 기자 hy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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