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尹 부주의 안타까워..MBC 또 조작·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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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과 관련해 "대통령의 부주의는 안타깝다. 그런데 문제는 조작, 왜곡을 또 시작한 MBC"라고 주장했다.
나 전 의원은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통령께서 국회라고 언급한 것은 대한민국 국회임이 분명한데, (MBC는) 불분명한 뒷부분을 바이든이라고 해석하며 (윤 대통령이) 미의회와 미국 대통령을 비하한 것이라 호도하고 국가망신을 시켰다"고 이 같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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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첫마디는 '국회에서'"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과 관련해 “대통령의 부주의는 안타깝다. 그런데 문제는 조작, 왜곡을 또 시작한 MBC”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 발언 중 가장 분명히 들리는 첫마디는 ‘국회에서’”라며 “대한민국 국회는 National Assembly다. 미국은 상원, 하원을 두루 의회 Congress라고 부른다”고 했다. 양원제 의회로 입법부가 구성된 미국을 “국회”로 칭할 리 없다는 게 나 전 의원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MBC의 과거 소행을 어찌 잊을 수 있겠느냐. 뇌송송. 구멍탁, 소고기 촛불시위왜곡은 결국 법정에 가서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았다”며 “지난 총선 직전 (저에 대해) 모두 무혐의 된 13건의 사건을 가지고 ‘스트레이트’라는 프로그램에서 3회나 방송을 집요하게 하며 조작했고, (제) 선거패배가 그와 무관하지 않음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에 참석한 뒤 박진 외교부 장관과 회의장을 나오며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OOO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했다. 이는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됐고, 같은 날 MBC뉴스는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자막을 달았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22일 미국 뉴욕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 의회가 아니라 한국 거대 야당이고,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을 말한 것이었다며 “(대통령 발언에서) 미국 (의회) 이야기가 나올 리가 없고 바이든이라는 말을 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고 해명했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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