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길목, 이어도' 실시간 CCTV, 재난방송에 쓰인다

이어도, 웅진소청초 옥상 CCTV 영상./사진=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는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이 보유한 이어도와 옹진소청초 해양과학기지, 동·서·남해안 해무관측소와 조위관측소 등 17개 지역, 21개의 실시간 CCTV(폐쇄회로 텔레비전) 영상을 재난방송사업자에게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마라도에서 149㎞ 떨어진 대한민국 최남단의 이어도는 태풍 상륙의 주요 관문으로, 재난방송의 중요 거점이다. 이를 포함한 주요 섬 지역 및 바다·해안의 CCTV 영상이 재난방송에 활용되면 태풍과 해일 등의 발생 시 국민들에게 재난방송의 전달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방통위는 기대했다.

이번 CCTV 영상은 전체 66개 재난방송사업자 중에 사용을 신청한 20개 사업자(KBS, MBC, JTBC, MBN, TV조선, YTN, 연합뉴스TV, 광주MBC, 여수MBC, 대전MBC, 전주MBC, 강원영동MBC, 제주MBC, KNN, 광주방송, 전주방송, 울산방송, G1방송, 제주방송, OBS경인TV)에게 제공된다.

해양조사원은 이번에 제공되지 않은 신안가거초 해양과학기지의 CCTV 영상도 연말까지 송출 점검을 완료하고 추가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통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CCTV를 재난방송사업자들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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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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