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중 화물열차 운행 재개..어떤 물자 운반될지 지켜봐야"
통일부가 26일 북·중 화물열차 운행 재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중 간 화물열차 운행 재개와 관련해 아직 북·중 양국에서 모두 공식 확인을 하진 않았다”면서 “여러 정황을 감안해볼 때 금일 북·중 간 화물열차 운행이 재개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운행하는 북·중 화물열차가 이날 오전 7시43분쯤(현지시간) 단둥을 출발해 중조우의교를 거쳐 신의주로 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북·중 화물열차 운행은 단둥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된지 150일만이다.
조 대변인은 “오늘 북·중 간 화물열차가 그동안 중단된 이후 처음 운행했다”며 “향후 열차 운행의 지속 여부, 열차 운행을 통해 어떤 물자가 운반될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지난달 10일 북한 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대 비상방역전 승리를 선포했고, 최대비상방역체계를 긴장 강화된 정상방역체계로 전환을 선언한 이후 북·중 간 열차운행 재개 가능성이 계속 제기돼왔다”며 “이번 운행은 북·중 간 협의가 마무리된 데 따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전날 북한의 동해상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특히 북한은 이러한 도발로는 얻을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깨닫고 우리가 제안한 대화와 협력에 호응해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통일부는 유관부처 등과 긴밀히 협력하는 가운데 북한의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면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군 대령, ‘딸뻘’ 소위 강간미수···“유혹당했다” 2차 가해
- 윤 대통령 공천 개입 의혹, 처벌 가능한가?
- [스경X이슈] ‘나는 솔로’ 23기 정숙, 하다하다 범죄전과자까지 출연…검증 하긴 하나?
- 윤 “김영선 해줘라”…다른 통화선 명태균 “지 마누라가 ‘오빠, 대통령 자격 있어?’ 그러는
- 70대 아버지 살해한 30대 아들 경찰에 자수…“어머니 때려서” 진술
- 미 “북한군 8000명 러서 훈련 받아…곧 전투 투입 예상”
- [단독] ‘김건희 일가 특혜 의혹’ 일었던 양평고속도로 용역 업체도 관급 공사 수주↑
- 김용민 “임기 단축 개헌하면 내년 5월 끝···탄핵보다 더 빨라”
- [단독]새마을지도자 자녀 100명 ‘소개팅’에 수천만원 예산 편성한 구미시[지자체는 중매 중]
- “선수들 생각, 다르지 않았다”···안세영 손 100% 들어준 문체부, 협회엔 김택규 회장 해임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