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기 영호 "방송보고 잠 거의 못잤다..다들 점잖빼고 있으면 무슨 재미?"('나는SOLO')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ENA PLAY X SBS PLUS '나는 SOLO' 10기 영호가 또 다시 장문의 글로 심경을 전했다.
10기 영호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장면 안나왔네요. 제가 한 말이지만 기억이 없어서 저도 궁금했거든요 왜 저렇게 말한건지"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은 예고편 속 영호가 "이미 커플인 척하던 얘들이 분위기가 다르네?"라고 말한 장면이다. 본 편에서는 편집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모든 언행이 기록되고 있다는 압박감, 이왕 출연했으니 분량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욕망, 순간순간 긴장이 풀리면서 나오는 평소 모습의 삼국지가 끊임없이 펼쳐지는 곳이 솔로나라 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연히 방송에는 재밌는(?) 장면들 위주로 나오지만요"라며 "우리 기수의 매력은 카메라 앞에서 굳이 스스로를 포장하지 않는 솔직함인 것 같습니다. 어짜피 돌싱 인증 마크 붙어서 나올텐데, 개폼잡고 이미지 관리해서 뭔 의미가 있겠습니까"라며 "이어 "솔직히 이번주 수요일 방송보고 잠을 거의 못 잤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TV 너머로까지 특정인을 타겟으로 쏟아지는 분노에...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생활했던 사람들로서는 마음이 편할 수 없었습니다"라며 "리얼리티 관찰 프로그램 나와서 다들 점잖빼고 있으면 무슨 재미가 있나요? 연예인도 아니고 일반인 연애 방송에서 그런 사람 보고 싶으세요? 어짜피 못봐요 재미없어서 통편집되거든요. 와 상상만해도 핵노잼ㄷㄷ 시청률0.1%"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시청자분들께서도 방송에서 보여지는 10기 개성있는 12명의 막장 캐릭터를 보면서 내 연인에 대한 감사함, 또는 연애감정도 좀 느껴보시고, 모쪼록 방송을 즐겨주시면 좋겠습니다"라며 "하지만 방송을 넘어 저희의 실제 모습을 캐고, 무슨 범죄자 프로파일링, 싸이코패스 논문작성, 인간이 아닌 마치 교보재 취급에 너무 심취하지 마시고 방송은 방송으로만, 캐릭터로만 즐겨주세요. 여러분 이거 경찰청 사람들 공개수배 사건25시 아니에요. 우리 사실 멀쩡한 사람들이라 나온거에요"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영호의 글 전문.
이 장면 안나왔네요. 제가 한 말이지만 기억이 없어서 저도 궁금했거든요 왜 저렇게 말한건지.
모든 언행이 기록되고 있다는 압박감, 이왕 출연했으니 분량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욕망, 순간순간 긴장이 풀리면서 나오는 평소 모습의 삼국지가 끊임없이 펼쳐지는 곳이 솔로나라 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연히 방송에는 재밌는(?) 장면들 위주로 나오지만요.
저 또한 방송의 오랜 애청자이지만, 우리 기수의 매력은 카메라 앞에서 굳이 스스로를 포장하지 않는 솔직함인 것 같습니다. 어짜피 돌싱 인증 마크 붙어서 나올텐데, 개폼잡고 이미지 관리해서 뭔 의미가 있겠습니까. 다들 스스로에 자부심 있는 사람들이고, 남들처럼 연애하기 어려운 사람들이었던만큼, 눈치보지 않고 당당하고 치열한 사랑 싸움을 했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이번주 수요일 방송보고 잠을 거의 못 잤습니다. 방송은 열두명 모두 재밌게 봤습니다만... TV 너머로까지 특정인을 타겟으로 쏟아지는 분노에...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생활했던 사람들로서는 마음이 편할 수 없었습니다.
자기가 무슨 말을 하든 어짜피 사람들이 안 좋게 볼테니 변명하지 않겠다는 모습이나, 오히려 우리 기수에 피해준 것 같다고 미안해하는 모습이 짠하더라구요.
그치만 솔직히, 솔직해서 재밌지 않나요? 리얼리티 관찰 프로그램 나와서 다들 점잖빼고 있으면 무슨 재미가 있나요? 저는 평소 얌전하고 예의바른 사람입니다. (아닌가;;;) 연예인도 아니고 일반인 연애 방송에서 그런 사람 보고 싶으세요? 어짜피 못봐요 재미없어서 통편집되거든요. 와 상상만해도 핵노잼ㄷㄷ 시청률0.1%
제가 기여한 부분이 있어서 방송몰입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조금만 변호를 해주자면, 제가 그때 다소 강한 멘트를 칠 수 있던 것은 영식이가 매너있고 형누나들에게 깍듯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렇게 무모한 사람이 아닙니다. 물론 이후에 그렇게 대박장면이 나올줄은 몰랐구요. (feat. 현숙 사이다ㅋㅋ)
돌싱들이기 때문에 더욱더 가식없이,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촬영에 적응하고 동시에 사랑싸움 하는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드린 우리들입니다. 그중에서도 출연자들에게 과장되게 캐릭터를 부여하고 재미를 주는 것이 방송이구요. 그래서 저희도 방송이 재밌습니다. 내 모습이면서도 내가 아닌, 그래서 결과를 다 알면서도 재밌는, 영호가 회사 때려치고 곱창집에서 서빙한다는 스포가 맞지만 방송 재미를 반감시키지 않고, 처음부터 치밀한 시나리오대로 이야기가 흐르는구나, 우리가 명품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이구나 감탄하면서 출연자들도 즐기는 중입니다.
시청자분들께서도 방송에서 보여지는 10기 개성있는 12명의 막장 캐릭터를 보면서 내 연인에 대한 감사함, 또는 연애감정도 좀 느껴보시고, 모쪼록 방송을 즐겨주시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방송을 넘어 저희의 실제 모습을 캐고, 무슨 범죄자 프로파일링, 싸이코패스 논문작성, 인간이 아닌 마치 교보재 취급에 너무 심취하지 마시고 방송은 방송으로만, 캐릭터로만 즐겨주세요. 여러분 이거 경찰청 사람들 공개수배 사건25시 아니에요. 우리 사실 멀쩡한 사람들이라 나온거에요.
방송 보면서 욕도 하시고 가끔 악플도 다시고 (살살ㅠㅠ) 대신 실제로 마주치면 "요새 욕먹느라 힘들죠? 재밌게 보고 있어요!" 라고 해주세요. 리얼리티긴 하지만 방송은 방송일뿐, 실제 모습은 여러분 곁에 흔히 볼 수 있는 책임감 있는 아빠엄마, 화통한 사장님, 능력있는 직장인에 불과하답니다. 끝.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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