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에 초등생 숨긴 美 가족..놀이공원 비싼 입장료에 '촌극'[영상]

소봄이 기자 2022. 9. 2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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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족이 놀이공원의 비싼 입장료를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어린이를 유모차에 태워 유아로 속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미국 뉴욕포스트는 '불쌍한 아이가 유아용 유모차에 탔다'라는 제목의 틱톡 영상을 소개했다.

차양이 내려진 유모차 안에는 한 여자아이가 손가락을 빨고 있었고, 무지개색 담요가 다리를 덮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놀이공원 직원은 아무 의심 없이 유모차에 탄 아이를 보고 미소를 지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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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한 가족이 놀이공원의 비싼 입장료를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어린이를 유모차에 태워 유아로 속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미국 뉴욕포스트는 '불쌍한 아이가 유아용 유모차에 탔다'라는 제목의 틱톡 영상을 소개했다.

이 영상에는 '놀이공원의 입장료가 오를 때'라는 자막과 함께 입장 대기 줄에 서 있는 가족이 등장했다. 여성 두 명 사이에는 유아용 유모차가 있었다.

차양이 내려진 유모차 안에는 한 여자아이가 손가락을 빨고 있었고, 무지개색 담요가 다리를 덮고 있었다. 이후 두 여성은 검표 후 놀이공원에 문제없이 입장했다.

이 과정에서 놀이공원 직원은 아무 의심 없이 유모차에 탄 아이를 보고 미소를 지어줬다. 앞에 있는 여성은 뒤에 있는 여성을 향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이후 여성들은 아이를 번쩍 들어 올려 유모차에서 내려뒀다. 유모차에서 내린 아이는 드레스 차림으로 땅 위에 두 발로 서 있었다.

아이는 유아보다는 초등학생에 가까운 어린이였다. 여성들은 아이를 덮고 있던 담요를 치우고 유모차 위에 짐을 올려놓았다.

(틱톡 갈무리)

이 영상을 공개한 누리꾼은 "우리가 재미있는 것을 목격했다. 여러분도 보고 웃길 바란다"는 코멘트(논평)를 덧붙이기도 했다.

이 놀이공원은 미국의 디즈니월드라고 알려졌다. 디즈니월드의 입장료는 방문 날짜와 옵션에 따라 일일 입장료가 109달러(약 15만원)에서 159달러(약 22만원)까지 다양하다.

기본적으로 성인은 109달러이며, 3~9세의 경우 104달러(약 14만원)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3세 미만의 이용객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내 아들은 실제로 4세이지만, 디즈니랜드에서는 자신이 2세라는 걸 알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 역시 "우리 부모님은 날 이렇게 만들곤 했다", "입장료가 너무 비싸서 이런 꼼수를 쓰는 걸 이해한다", "나도 우리 아이들에게 나이에 대해 거짓말하라고 했다", "세 명의 아이들에게 조용히 있으면 디즈니 드레스를 사주겠다고 한 적이 있다" 등 댓글을 남겼다.

반면 일각에서는 "속이고 입장하는 걸 부끄러워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놀랍다", "원칙을 지켜야 한다", "수치심이 없냐" 등 비난했다.

전직 디즈니 직원들은 "알고 있는데 그냥 내버려 뒀다", "난 그런 사람들의 입장을 막고 티켓을 사게 했다", "3세 미만이냐고 물어봤는데 화도 안 나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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