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답' 문도엽, 연장승부 2전2승..DGB금융그룹오픈 우승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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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 동안 경북 칠곡군 파미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오픈(총상금 5억원)이 펼쳐졌다.
문도엽은 마지막 날 2타를 줄여 김한별과 공동 선두(합계 21언더파)로 최종라운드를 마쳤고, 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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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 동안 경북 칠곡군 파미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오픈(총상금 5억원)이 펼쳐졌다.
문도엽은 마지막 날 2타를 줄여 김한별과 공동 선두(합계 21언더파)로 최종라운드를 마쳤고, 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코리안투어 통산 3승째다.
문도엽은 경기 후 우승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우승을 할 수 있어 기분이 매우 좋다. 기대하지 않았던 우승이라 더욱 뿌듯하다"고 기뻐하며 "한 라운드씩 치를수록 퍼트감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고, 계속 그 감을 유지하다 보니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장 승부 2번을 모두 우승으로 장식한 문도엽은 "부담감을 최대한 갖지 않으려고 했다. 연장에서 패배하면 단지 2위를 기록할 뿐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안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61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연장 승부 경험이 있다 보니 자신감이 넘쳤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최종라운드 플레이 중 파 세이브를 하는 상황이 많았던 문도엽은 "큰 타수를 잃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플레이했다. 파를 작성하지 않으면 보기를 기록하겠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했다. 혹시나 더블보기를 기록하면 최악이라고 생각했다. 이 마음이 파 세이브를 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고 답했다.
1타 차 선두로 출발한 파이널 라운드는 끌려가는 분위기였던 문도엽은 "지난 사흘만큼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 그래도 내 플레이를 하고자 노력했다. 3번홀(파5)에서 운이 좋게 이글이 나오면서 여유를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글을 기록해도 플레이가 잘 안 풀렸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그는 "어떻게 치다 보면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쳤고,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더니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최종일을 돌아보았다.
챔피언조에서 김한별과 매치플레이 분위기를 연상케 한 문도엽은 "우선 배용준 선수와 타수 차이가 많이 났기 때문에 (김)한별이와 경쟁은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내 스코어에 집중했지 순위를 한번도 의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경상도 지역의 대회를 치르면 갤러리의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응원이 장난이 아니다"고 말하며 웃은 문도엽은 "어떤 선수들은 이 응원이 방해가 될 지 모르겠지만 나는 플레이하는 데 너무 재미있다. 오늘도 많은 갤러리들의 응원 속에서 플레이를 치르니 '내가 이제 프로골프 선수구나' 하고 느꼈다"고 말했다.
문도엽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남은 KPGA 코리안투어 대회를 잘 치르고 싶다. 상금이 높은 대회가 많이 남았는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지금 분위기를 바탕으로 좋은 플레이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hk@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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