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게임즈 대항해시대오리진 출시 한달..이용자 잡았다

이도원 기자 2022. 9. 2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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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중상위권 유지..원작-MMORPG팬 동시 사로잡아

(지디넷코리아=이도원 기자)라인게임즈의 신작 '대항해시대오리진'이 출시 한달째 인기 유지에 성공했다. 이 게임은 유료 확률형 아이템을 도입하지 않았음에도 유의미한 매출 순위를 기록하며 장기 흥행에 기대를 높였다.

2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라인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오픈월드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대항해시대오리진이 원작팬들의 주목을 받으며 인기작에 이름을 올렸다.

모티프와 코에이테크모게임스가 공동 개발한 이 게임은 대항해시대 시리즈 30주년을 기념해 마련했으며, '대항해시대II'와 '대항해시대 외전'을 계승했다.

대항해시대오리진.

이 게임의 매출 성과를 보면 기존 정통 MMORPG 대비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매출 순위와 게임성, 과금요소 등을 종합해 보면 흥행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대항해시대오리진은 지난달 23일 구글과 애플 앱스토어, 자체 PC 플랫폼 FLOOR을 통해 출시된 바 있다. 이중 FLOOR에는 자체 결제 방식을 붙였다. 앱 마켓과 PC 매출 비중은 7대3 또는 8대2로 추정되고 있다.

오늘 기준 대항해시대오리진의 구글 매출 순위는 17위. PC 자체 결제 비중을 감안하면 대항해시대오리진의 구글 최고 매출은 톱10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항해시대오리진이 출시 한달째 안정적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이유는 부담 없는 과금 요소와 원작 고유의 게임 요소를 최신 트렌드에 맞게 잘 구성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항해시대오리진 플레이 장면.

이 게임은 선박과 항해사 수집 및 육성, 해상전, 무역, 탐험 등이 핵심 재미다. 과금 없이도 일일 및 주간 미션 등과 거점 지역에 따라 달라지는 의뢰, 해적선 사냥, 무역, 탐험 등을 통해 마련한 재화로 선박과 항해사 등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티어(등급)별 선박에 다른 옵션과 외형 디자인, 달타냥 등 익숙한 항해사를 선보여 수집 욕구를 자극한다. 이용자 대부분은 높은 티어의 선박과 항해사 수집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이유다.

물론 유료 과금을 통해 충전한 레드젠으로 높은 티어의 선박과 항해사 계약서를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선박과 항해사 계약서 등은 이용자간 거래소에서 레드젠으로 거래된다. 선박 설계도 레벨에 따라 이용자들은 직접 선박을 제작해 사용하거나 남은 선박을 거래소에서 판매해 레드젠을 얻을 수 있다. 천천히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에게 거래소는 핵심 콘텐츠다.

단, 각 선박은 항해사의 LV(모험, 교역, 전투)에 따라 고유 운항 조건이 차감되는 것을 주의해야한다. 예를들어 지벡 선박은 항해사 LV 모험35, 교역18, 전투18 이상 맞춰야 100% 운항 조건이 적용된다. 이 같은 능력치를 맞추지 못하면 선박 운항 조건은 각각 5%, 총 15% 차감된다.

대항해시대오리진 함대 정보.

선박과 항해사 수집 재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무역로 개척을 위해 선단 레벨과 내파 돌파 쇄빙 등 함대 능력치를 올리는 재미와 선단 일정 레벨에 오르면 해적과 이용자와의 PvP 해상전에도 대응해야하는 스릴감도 있다.

대항해시대오리진을 즐기고 있는 이용자들은 대체적으로 이 게임에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버그와 서버 점검, 가격 조정, 선박 교체 등에 한때 불만 목소리가 들렸지만, 라인게임즈 측이 완성도와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인정하는 분위기다.

관전 포인트는 이 게임이 라인게임즈의 핵심 타이틀로 장기간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다. 이는 콘텐츠 완성도와 이용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신규 콘텐츠 및 서비스 품질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항해시대오리진의 초반 반응은 긍정적이다. 원작팬 뿐 아니라 기존 MMORPG와 다른 재미를 제공하며 안정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장기간 매출 10위권 대를 유지할 경우 라인게임즈의 신작 준비에도 더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도원 기자(leespot@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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