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尹 막말 논란 해명 질타.."진검승부 하자는 선전포고인가"

권준영 2022. 9. 2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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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막말 논란과 관련해 해명한 것을 두고, "기대했던 대통령의 도어스태핑 약식 기자회견도 진검승부를 하자는 선전포고 선언?"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앞서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윤 대통령은 뉴욕 방문 기간 불거진 이른바 '비속어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른 보도로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그와 관련한 나머지 얘기들은 먼저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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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속어에 대한 책임을 언론과 야당에 돌리면서 말싸움 전쟁선포 사실상 선언"
"'X팔린다'를 바이든에게가 아니라 하더라도 대통령의 언어 말씀으론 부적절"
"대통령님! 털어버리고 경제 민생 물가 외교에 매진하셔야 성공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막말 논란과 관련해 해명한 것을 두고, "기대했던 대통령의 도어스태핑 약식 기자회견도 진검승부를 하자는 선전포고 선언?"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박지원 전 원장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속어에 대한 책임을 언론과 야당에 돌리면서 말싸움 전쟁선포를 사실상 선언하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 훼손, 위험 빠트리는 일', '진상 확실하게 밝혀져야' 등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직접 나열하며 "이 XX를 우리 국회에 사용하면 되나"라면서 "'쪽팔린다'를 바이든에게가 아니라 하더라도 대통령의 언어 말씀으론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은 또 "1400대도, 2300대도 깨진 환율과 주가지수, 주담대 8%가 예상된다. 바이든 석유증산 제안을 거절했던 사우디 왕세자는 푸틴과 만난다"며 "러시아는 미국 석유가상한제 참여국에 석유 천연가스 곡물까지도 수출하지 않겠다는 엄포이고 세계 인구 1, 2등 국가인 중국(中)과 인도(印)에 이어 4위국인 인도네시아(印尼)도 러시아로 돌아간다"고 주장했다.

이어 "IRA에 이어 美는 핵심광물 안보파트너십 MSP에 박차를 가한다고 한다. 중국·인도·러시아에 이어 인도네시아 사우디도 바이든에 대항 고무신을 거꾸로 신을 것 같다"면서 "이런 때 석유 천연가스 곡물 수입국가인 우리나라가 반도체 전기차 바이오 이어 특수광물 등 즉 요소수 사태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되겠나"라고 윤 정부를 질타했다.

그러면서 "벌써 니켈이 문제되고 있다. 중국의 로우택이 우리의 하이택을 지배한다. 이러한 때 외교순방 막말로 여야 언론이 진검승부하면 나라가 어디로 가며 국민은 행복해질까"라며 "잘못보다 거짓말이 더 나쁘다. 워터게이트다"라고 날을 세웠다. 끝으로 박 전 원장은 "바이든도 DJ도 사과했다"며 "대통령님! 털어버리고 경제 민생 물가 외교에 매진하셔야 성공한다"고 부적절한 정쟁이 아닌 민생을 챙길 것을 당부했다.

앞서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윤 대통령은 뉴욕 방문 기간 불거진 이른바 '비속어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른 보도로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그와 관련한 나머지 얘기들은 먼저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세계 2~3개 초강대국을 제외하고 자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자국의 능력만으로 온전하게 지킬 수 있는 국가는 없다"며 "그래서 자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에는 동맹이 필수적"이라고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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