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언론 "해리스 韓·日 방문, 한반도·대만해 긴장 고조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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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6~29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중국 유력 언론은 이번 순방으로 한반도와 대만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5일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자국 전문가를 인용해 "해리스 부통령의 이번 방문은 미국과 그 아시아 동맹국(한일) 간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며, 대만과 한반도 문제의 긴장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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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미군사훈련과 해리스 방한, 북한에 큰 위협과 도발"
"한국, 한반도 안정 원하지만 미국 긴장상태 원해"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6~29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중국 유력 언론은 이번 순방으로 한반도와 대만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5일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자국 전문가를 인용해 "해리스 부통령의 이번 방문은 미국과 그 아시아 동맹국(한일) 간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며, 대만과 한반도 문제의 긴장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한일간의 불신과 미일 , 한미 간의 의견차를 감안할 때 한일 간 결속을 강화하는 것은 미국에게 어려운 과제"라고 지적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27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에 참석하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회담을 가진다. 29일 서울에 도착해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익명의 중국 전문가는 "미일 동맹의 본질은 군사동맹이며, (양국은)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대만 문제를 건드릴 가능성이 있다"면서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동맹인 일본은 대만 문제와 관련해 더 큰 비용을 떠안는데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에는 또다른 계산이 깔려있다"고 분석했다. 즉 미국은 인도·태평양 전략에 한국을 묶어두고, 한국이 더 많은 '졸'의 역할을 하게 하며 더 나아가 중국 견제에 동참하도록 강요한다는 것이다.
뤼차오 랴오닝사회과학원 북한한국연구센터 수석 연구원은 "다가오는 (한미) 군사훈련과 해리스의 방한 모두 북한에 큰 위협과 도발이 될 것"이라며 "(25일) 탄도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경고"라고 분석했다.
뤼 연구원은 "해리스의 이번 순방은 '의심할 여지없이(undoubtedly)'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더 많은 긴장, 대립 및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미국은 한국을 인도·태평양 전략에 묶어두고 한국이 이 지역에 더 많은 '졸'의 역할을 하기를 바라며 더 나아가 중국에 대항하는 편에 서도록 강요한다"면서 "이는 한국의 독자 외교와 안보전략에 부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한국은 안정적인 한반도를 원하지만, 미국은 한국을 마음대로 부릴 수 있도록 한반도가 지속적인 긴장 상태에 있는 것을 원한다"면서 "이는 양국의 근본적인 차이”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미국과 동맹국 간 이견 모두 불평등한 관계에서 비롯됐다"면서 "이런 불평등한 동맹에 대한 한국의 불만은 미 의회에 대한 윤 대통령의 발언에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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