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급락에 개인 저가 매수..손실만 키웠다"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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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뉴욕증시 급락 이후 '저가 매수(buy the dip)' 전략이 통하지 않으면서 개인 투자자의 손실이 커지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실제로 개인 투자자들은 뉴욕증시가 지난 2020년 이후 최대폭으로 급락한 이달 13일에도 미국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많은 20억달러(약 2조8600억원) 이상 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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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S&P 1% 이상 하락한 이후 다음주 1.2% 추가 하락해
금융위기·코로나로 학습한 개인 투자자 매수세 몰려
대표 기술주 30% 하락…아크이노베이션 ETF 60% 급락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올해 뉴욕증시 급락 이후 '저가 매수(buy the dip)' 전략이 통하지 않으면서 개인 투자자의 손실이 커지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다운존스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하루 1% 이상 하락한 이후 다음주에도 평균 1.2% 추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31년대 이후 사장 큰 감소폭이다.
저가 매수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개인 투자자에게 큰 성공을 가져다 준 전략 중 하나이다.
올해 들어 치솟는 인플레이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경기 침체 전망으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저가 매수 전략이 다시 주목받고 있지만, 주가가 반등하지 않고 하락폭을 키워나가고 있다.
S&P 500 지수는 올해 23% 떨어지면서 2008년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지난주에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 속에 전 세계 중앙은행도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4% 이상 하락폭을 나타냈다.
주가가 하락폭을 키워가고 있지만 저가 매수 전략은 이어지고 있다. 반다리서치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S&P 500 지수가 상승하는 날보다 하락하는 날에 주식과 펀드를 더 많이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개인 투자자들은 뉴욕증시가 지난 2020년 이후 최대폭으로 급락한 이달 13일에도 미국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많은 20억달러(약 2조8600억원) 이상 매수했다. 골드만삭스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미국 펀드에 890억(약 127조1500억원)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하지만 저가 매수 전략은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투자자가 몰린 아마존, AMD, 엔비디아 등 대표적인 기술주 역시 올해 30%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명 투자자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의 아크이노베이션 ETF도 올해 60% 폭락하면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주식 시장에서 눈을 돌려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금리인상의 여파로 안전자산인 미 국채수익률이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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