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운전' 곽도원, '소방관' '빌런즈' 다 찍었는데 어쩌란 말이냐 [MD이슈]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곽도원(본명 곽병규·48)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실이 드러나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곽도원은 영화 '소방관'의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빌런즈'의 촬영을 모두 끝낸 상황이다. 두 작품 모두 곽도원이 주연을 맡았고, 편집만으론 뒷수습이 불가능한 수준이라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우선 곽도원이 주연을 맡은 곽경택 감독의 신작 '소방관'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2001년 홍제동 화재 사건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용감했던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다룬 휴먼 실화극으로, 곽도원과 함께 주원, 유재명, 이유영 등이 출연한다. 곽도원은 지난 2020년 이 작품 회식 자리에서 스태프를 폭행했다는 의혹에도 휩싸였는데 당시 "언쟁이 있었던 것일 뿐"이라며 해명한 바 있다.
다만 이번엔 무려 만취 음주운전으로 인한 물의인 만큼 활동을 강행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작품 개봉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2023년 공개하기로 한 '빌런즈'도 멘붕이다. 최근 촬영을 마쳤기 때문이다. '빌런즈'는 초정밀 위조지폐 '슈퍼노트'를 둘러싼 악인들의 피 튀기는 충돌과 대결을 그린 범죄 드라마로, 곽도원은 이 작품에서 악덕 끝판왕 형사 장중혁 역으로 핵심 캐릭터다.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제작진과 배우들이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곽도원은 전날인 25일 오전 5시쯤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차를 타고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에서 애월읍 봉성리까지 약 10km를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를 받고 있다.
그는 봉성리의 한 도로에 차량을 세운 채 그대로 잠에 들었고, 한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적발됐다. 당시 곽도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밤 곽도원의 소속사 마다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유를 불문하고 곽도원과 소속사는 변명의 여지없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곽도원을 지켜봐주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물의를 일으킨 점 다시한번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했다.
또한 "함께 일하는 많은 관계자 분들께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속히 방법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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