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곽도원도..연일 터지는 연예인 음주운전[종합]
연예인의 음주운전 적발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엔 배우 곽도원이다.
곽도원은 25일 오전 5시쯤 제주 한림읍 금능리에서 애월읍 봉성리까지 약 10km 가량을 음주운전 상태로 차량을 몰다 경찰에 적발됐다.
곽도원은 ‘도로에 세워진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도로 위에 차량을 세워둔 채 잠을 자다 음주단속에 걸렸다.
적발 당시 곽도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평소 애주가 면모를 여러 차례 방송에서 보였던 그가 만취 상태로 10km 이상 음주운전을 했다는 것은 큰 지탄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당장 자신이 정의로운 소방관으로 출연하는 주연작 영화 ‘소방관’ 일정에도 역대급 민폐를 끼치게 됐다.
연예인의 음주운전 사건 사고가 연이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고 도주 사건은 ‘역대급’으로 기록됐다.
김새론은 지난 5월 18일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랜드로버 디펜더 차량을 몰고 가드레일, 변압기 등 3번 이상 사고를 낸 뒤 도주했다. 이후 음주운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장에서 체포됐다.
김새론은 현장에서 음주운전 측정을 거부했고 채혈 검사에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인 0.08%을 훌쩍 넘긴 0.2%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나왔다.
당시 김새론이 냈던 음주운전 사고는 CC(폐쇄회로)TV에 그대로 담겨 있었다. 차량과 공공기물이 파손되는 상황에도 김새론은 그대로 현장을 빠져 나갔다. 특히 이 사고로 인해 총 57곳의 시설과 상점이 정전되는 사태가 있기도 했다.
김새론의 경우 아침 출근시간대 벌어진 음주운전뿐 아니라 사고로 인한 피해까지 끼쳐 대중들의 큰 반감을 샀다.
김새론의 ‘절친’으로 알려진 애프터스쿨 출신 리지(박수영)도 음주운전 적발 사례가 수면 위로 부상했다.
리지는 지난해 5월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차량을 몰다 앞서가던 택시를 뒤에서 들이받는 추돌사고를 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음주측정을 한 결과 리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리지는 현재까지 복귀를 하지 못 하고 있다. 그가 2019년 5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를 제일 화나게 하는 것은 음주운전을 하는 제2의 살인자를 볼 때”라며 “음주차량을 보면 바로 신고를 한다. (음주운전자를 볼 때)다른 무엇보다 화가 난다. 자신의 인생을 날리는 것도 한심하고 또 사고를 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너무 싫다”고 말한 일화가 재조명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리지는 ‘괘씸죄’까지 더해졌다.
음주운전 상습범도 있다.
리쌍 멤버 길은 음주운전 ‘삼진아웃’을 달성한 몇 안 되는 연예인이기도 하다. 그는 2004년, 2014년 4월에 이어 2017년 6월에도 음주운전에 총 세 차례 적발됐다. 상습범인 그는 그해 10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길은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하며 쌓은 국민적 이미지를 모두 깎아 먹고 여러 차례 복귀를 시도했으나 그때마다 거센 반발에 부딪혀 오고 있다.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2’ 출연자로 많은 인기를 누렸던 김현우도 음주운전 ‘삼진아웃’ 상습범이다.
김현우는 2012년 11월, 2013년 4월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것뿐 아니라 ‘하트시그널2’ 출연 이후인 2018년 10월에도 만취상태로 운전하다 적발도 10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김현우는 자신을 비판하는 누리꾼을 상대로 법적대응을 시사해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다.
연예인의 경우 사생활 노출을 극도로 꺼리기 때문에 대리운전이나 택시를 외면하는 경향이 있어 음주운전 사고가 끊이질 않는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연예인의 경우 촬영 등 스케줄이 새벽이 끝나는 경우가 잦고 이러한 와중에 상습적인 음주와 운전으로 이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거론된 이들의 공통점은 음주운전 적발로 인해 평소 쌓아왔던 이미지를 완전히 나락으로 빠뜨린 사례로 현재까지 대중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고 상습적으로 자신의 인생까지 무너뜨린 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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