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내 백구영→규쪽이 인규 '스맨파' 댄서 열전[★FOCUS]

김노을 기자 2022. 9. 2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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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댄서 넉스, 백구영, 바타, 인규 /사진=Mnet
20년차 베테랑이 좌절하고, 육아 코칭 예능에 나올 법한 금쪽이 댄서는 울고 웃는다. '스맨파'에는 춤만큼이나 다채로운 캐릭터가 역동적으로 살아숨쉰다.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는 지난해 춤 신드롬을 일으킨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에 이어 남자 댄스 크루들의 치열한 서바이벌을 그린 프로그램. 저스트절크, 뱅크투브라더스, 엠비셔스, 어때, YGX, 원밀리언, 위댐보이즈, 프라임킹즈 등 여덟 팀이 오직 춤으로 맞붙는다.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일 방송된 '스맨파' 5회는 평균 가구 시청률 2.4%, 최고 시청률 2.9%(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2049 남녀시청률은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지난해 댄스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스우파'의 남자 버전인 '스맨파'는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다만 부정적인 시선도 존재했다. 일부 댄서들의 안무 조롱, 담당 CP의 성인지감수성 부족 논란 등이 도마 위에 올랐기 때문.

각종 논란으로 미운털이 박혔지만 댄서들의 열정만큼은 평가 절하될 수 없을 만큼 뜨거웠다. 본격적인 미션이 시작되자 피땀눈물 가득한 경쟁이 시작됐고, 이 과정에서 댄서들 저마다의 캐릭터가 부각돼 시청자들의 '픽'을 받으며 흥미를 돋우고 있다.

엠넷 음악프로그램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의 심사위원인 댄스 전문가 백구영이 본지와의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CJENM 2021.10.08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 어디서 짠내나지 않아요? '엑소(EXO)의 아버지' 원밀리언 백구영

댄서 백구영은 그룹 엑소(EXO)의 아버지, K팝 안무계 아버지라 불리는 베테랑이다. 자타공인 네임드 크루 원밀리언의 리더인 그는 엑소를 비롯해 트와이스, 워너원 등 톱 아이돌 그룹의 역대급 퍼포먼스를 탄생시키기로 유명한 댄서다. 이에 안무계 미다스 손이라 불리는 백구영이 필두로 선 원밀리언에 대한 관심과 기대는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원밀리언은 글로벌 K-댄스 미션에서 위댐보이즈에게 패해 백업 댄서로 서는 굴욕을 맛봤다. 당시 백구영은 "나는 20년 동안 계속 뒤에서만 했다. '스맨파' 나오려고 보니까 내 춤 영상이 하나도 없더라. 남의 춤 만들어 주다가 인생 끝나겠다 싶어서 출연한 거다. 다 때려치고 나오고 싶을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모든 크루의 경계 대상에서 순식간에 백업으로 전락한 백구영의 눈물은 1인자가 느끼는 부담감과 좌절감을 짐작케 해 시청자들에게 먹먹함을 안겼다. 이후 절치부심한 백구영은 다시 멘탈을 붙잡고 메가크루 미션을 선보인 뒤 "역시나 언제나 그랬듯 아쉬운 점들이 눈에 들어오지만 그래도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만한 퍼포먼스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멤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해 리더의 품격을 지켰다.

/사진=Mnet
◆ 과묵히 통증 견딘 츤데레‥'리헤이♥' 프라임킹즈 넉스

전면에 나서지 않아 부각되지는 않지만 오히려 과묵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댄서도 있다. 바로 프라임킹즈의 넉스가 그 주인공이다.

프라임킹즈는 크럼프 세계대회에서 아시아 최초 세계 챔피언에 등극한 트릭스를 필두로 부리더 넉스, 투페이스, 도어, 카운터, 교영주니어가 파워풀한 댄스를 선보여 '독보적 크루'라는 평을 들었다.

특히 '스우파'로 유명세를 얻은 코카앤버터 리더 리헤이의 연인 넉스가 제대로 조명을 받고 있다. 훈훈한 외모와 탄탄한 몸으로 인기몰이 중인 넉스는 세계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크럼프의 대가로 통한다. 말수가 많지 않아 카메라에 비춰지는 시간은 짧지만 강한 에너지와 강력한 카리스마, 과묵한 성격이 오히려 그를 더욱 빛나게 한다.

저스트절크의 백업 댄서로 선 당시 넉스는 굴욕을 맛보면서도 내색 하나 없이 미션에 임해 더욱 호감을 얻었다. 결국 고강도 연습 행군에 어깨 통증을 호소했지만, 와중에도 자신보다 팀원들의 사기를 북돋는 등 부리더로서 묵묵히 리더를 서포트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Mnet
◆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 누리는 위댐보이즈 바타

위댐보이즈 리더 바타는 남다른 피지컬에서 나오는 춤선과 특유의 느낌을 살린 안무로 심상치 않은 인기를 얻고 있다. 주체할 수 없는 끼를 뽐내며 여느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는 바타의 안무는 챌린지 열풍을 불러일으키기도.

계급 미션에서 선보인 지코의 '새삥' 안무는 공개 후 챌린지로 번져 SNS를 장악했다. 따라하기 쉬워 보이지만 난도가 있는 그의 안무 창작 센스가 빛을 발한 것. 현재 독보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으나 오만하지 않은 태도로 매 미션에 임하는 것이 바타의 인기몰이 요소로 꼽힌다.

/사진=Mnet
◆ 미운정 들기 딱 좋은 '규쪽이'‥위댐보이즈 인규

'스맨파'에는 호감형 댄서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바타가 이끄는 위댐보이즈 인규는 자칭 그리고 타칭 '스맨파' 빌런으로 불린다.

눈치 보지 않는 직설적인 화법, 타 크루를 대놓고 견제하는 태도로 빌런에 등극한 그에게는 여러 별명이 붙었다. 그중에서도 엠비셔스의 우태를 저격하며 생긴 인규응보, 말을 예쁘게 하지 않아 생긴 규쪽이(인규+금쪽이) 등이 대표적이다.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데 한몫을 한 인규는 결국 메인 댄서 선발전에서 실수해 눈물을 흘렸다. 이어 워스트 댄서 지목을 예감한 뒤 자신을 되돌아보며 체념하는 모습으로,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자리매김했다. 뿐만 아니라 부리더 계급 미션 댄스 비디오와 글로벌 K-댄스 미션에서는 이전과 달리 든든한 존재감을 발휘해 비호감에서 호감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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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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